
최근 SSG 랜더스 중견수, 최지훈이 구단과의 비 다년 계약 협상 과정 중에서 4년 50억 계약을 거절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는데요.
그리고 이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많은 야구팬들은 이건 오퍼 안하느니만 못한 제시 금액 아니냐 라는 반응이 일었습니다.
물론 50억이 절대적으로 적은 금액은 아니지만 당장 직전 fa 시장에서 개인 커리어 로우 시즌을 보낸
중견수 최원준이 4년 48억에 KT 위즈로 이적했기 때문에 그 윗 급으로 치는 최지훈은 당연하게도 그 위로 상정한 건데요.
그렇다면 이 2027 fa 시장을 목전에 둔 중견수의 적정가는 어디 쯤으로 보는 게 합리적일까요.
짐승의 후계자, 최지훈
최지훈은 1997년 생으로 올해 만 29세 시즌을 보내고 있고,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게될 예정인데요.
대졸 출신의 그는 2020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3 라운드 전체 30번, SK 와이번스의 지명을 받으며 프로에 입단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후 수비에서 곧바로 두각을 드러내는 모습을 보여주며 구단은 그를 김강민의 후계자로 팍팍 밀어주었는데요.
그 믿음에 보답하듯, 최지훈은 안정적인 수비에 더불어 공격적으로도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입단 3년 차인 2022시즌엔 커리어 첫 전 경기 출장과 함께 타율 3할, OPS .789를 기록하며
강한 2번으로 활약, 팀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크게 일조했고,
이윽고 그는 팀 동료 박성한과 함께 향후 SSG를 책임질 팀 센터 라인의 대들보로 치켜세워졌습니다.
하지만 고점을 맛 본 22시즌 이후로 최지훈은 좀처럼 그때의 모습을 다시 보여주지 못했는데요.

게속되는 발전을 거쳐 유격수 골든글러브 컨텐더로 머무는 데 그치지 않고
이번 2026 시즌엔 개막 후 역대 최장 기록인 22경기 연속 안타라는 대기록을 써내리며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거듭난 동료 박성한과는 다르게
최지훈의 경우, .270 수준의 준수한 타율을 꾸준히 기록하긴 했지만
아쉬운 선구안으로 인해 2022시즌을 제외하곤 단 한 번도 .350 이상의 출루율을 기록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세부 스탯도 저평가, wrc+ 90 대를 맴돌기만 하며
2022 시즌 이후로 떨어진 기량은 이후 3년 간 정체된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또한 현재 2026시즌의 4월까지의 성적도 27경기 타율 .218 4홈런 OPS .685 로 아쉬운 상황이었는데요.
2023~2025 최지훈 주요 성적
2023 - 117 경기 출장, 타율 .268 2 홈런 출루율 .315, wrc+ 94.4 war 2.22
2024 - 125 경기 출장, 타율 .275 11 홈런 출루율 .345, wrc+ 97.6 war 2.57
2025 - 140 경기 출장, 타율 .284 7 홈런 출루율 .342, wrc+ 98.5 war 2.34
3년 간 기록한 비슷한 성적들과 나이지지 않는 선구안,
시간이 지날수록 그를 지켜보는 사람들은 이게 그의 한계치라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wrc+ 90 대와 war 2를 기록할 수 있는 중견수,
계산이 서는 성적이긴 하지만 고액을 투자하기엔 또 애매하고 아쉬운 성적
여기서 그의 몸값을 좀 더 끌어올리는 게 바로 수비와 주루인데
통산 159개의 베이스를 훔쳐내는 동안 최지훈이 도루에 실패한 횟수는 단 33회로
83%의 준수한 도루 성공률은 그가 베이스 러닝에서도 충분히 플러스 급의 활약을 펼칠 수 있음을 보여줬고
직전 시즌에도 28 도루와 7개의 실패를 기록하며 발은 꾸준한 활약을 펼쳤습니다.
KBO 정상급 중견 수비?

하지만 수비, 여기서 많은 야구팬들은 당연히 최지훈의 수비를 최상급으로 여기겠지만
최근 들어 최지훈이 정말 최상급의 수비수인지에 대해서는 많은 의문 부호가 붙는데요.
물론 어려운 타구들을 곧잘 잡아내며 여러 하이라이트 장면들을 만들어 온 최지훈의 허슬이었지만
이와 대비되어, 이지 플레이, 특히 상대 주자에게 한 베이스를 더 내주는 안일한 수비가
잊을 만하면 한 번씩 최지훈에게서 나왔고
여기에 실책 또한 실제 최상급 중견수들과 비교해 꽤나 많은 에러를 범했습니다.
최근 3년 최지훈이 중견수를 서며 기록한 실책 수는 15개
동 기간 LG의 박해민이 5개, 두산의 정수빈이 4개를 기록한 것을 감안한다면
당장 최지훈을 리그 최상위 중견수로 일컫기에는 많이 아쉬운 편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최근 3년 경기 출장 수
최지훈 364 경기
박해민 429 경기
정수빈 399 경기
KBO의 수비 지표는 불완전하기 때문에 신뢰도가 떨어진다지만
단순 에러 갯수만 따지더라도 다른 선수들에 비해 현격하게 높은 수치
당장 해외 메이저리그만 보더라도, 아무리 어려운 타구를 수 차례 잡아내도
이지 플레이에서 나오는 실책 하나는 수비 기여도에 굉장히 치명적이기 때문에
최지훈이 정말 수비수로 몇 십억의 가치가 있는 선수인지는 의구심이 갈 수 밖에 없는데요.
특히 올 시즌에도 벌써 아쉬운 수비가 왕왕 나왔기 때문에
시장 물가를 제하고 봤을 때 4년 50억이 정말 최지훈 급 선수에겐 터무니 없는 금액인가에 대해선
쉽게 답을 내기 어렵습니다.
직전 2025 시즌 또한 전반기에 꽤나 부진한 다음 후반기에 만회했기 때문에
초반 부진하는 이번 시즌 또한 과연 작년과 같이 똑같은 루트를 타게 되는 건가 싶은 요즘인데요.
일단 타자로써의 눈이 안정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저점 방어의 성적 생산이 불가능 하다보니
어쩌면 올해는 진짜 그의 커리어 로우 시즌을 보게 될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어쨌든 이번 2027 fa 시장에선 중견수 부문 최대어임은 부인할 수 없기에
경쟁 구단 하나만 붙더라도 가격은 최원준 때와 마찬가지로 상상 그 이상으로 뛸 수도 있는 상황
롯데, 한화, 그리고 NC까지도 참전이 가능해 보이는 가운데
2028 fa 시장에 참가 자격을 얻는 박성한과의 계약 또한 SSG에겐 중요한 안건이기 때문에
최지훈 측이 이미 50억을 거절한 이상, 이번 시즌 내 또 다른 제안으로 서로 합의를 보지 못한다면
어쩌면 내년 시즌의 최지훈은 다른 팀의 유니폼을 입고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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