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과 한화가 각각 1승 1패로 첫 2경기를 나눠가지며 플레이오프를 달구는 이때, 이미 가을이 끝난 팬들로써는 fa 시장이 기다려질 수 밖에 없는데요.
그렇다면 이번 시장에 나올 자격을 가진 선수는 누가 누가 있을까요.
먼저 등급 별 보상이 어떤 지부터 짚고 넘어가 봅시다.
A 등급 - 20인 외 보상 선수 1인 + 직전 연봉 200% or 직전 연봉 300%
B 등급 - 25인 외 보상 선수 1인 + 직전 연봉 100% or 직전 연봉 200%
C 등급 - 직전 연봉 150%
B 등급 예상 리스트
박해민, 이영하, 김범수, 이준영, 김재환, 김태훈, 장성우, 조수행, 이승현, 박승욱, 이재원
B 등급 - fa 박해민
2022 시즌을 앞두고 LG와 4년 60억에 fa 계약을 맺으며 이적한 박해민, 벌써 그의 2번째 fa가 다가왔는데요.
25시즌 전까지만 하더라도 60억 값 대비 아쉽다는 소리가 꾸준히 나오기도 했지만 이번 2025시즌 그의 활약은 LG의 정규 시즌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습니다.
2025시즌 그는 144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OPS .725 wrc+ 115.7 war 4.55 기록하며 만 35세 시즌에 개인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는데요. (스탯티즈 기준)
여기에 2위 한화와의 경기에선 결정적인 수비를 여러 차례 해내며 도미노 피자 밈을 만들어 냈고
더불어 시즌 중반 기아와의 경기에서 패색이 짙었던 상황에 마무리 정해영을 상대로 극적인 동점 쓰리런을 쳐내며
지금의 엘지에 오기까지 엄청난 상승세의 시작을 알리는 핵심적인 역할을 해냈습니다. 또한 주장으로써의 역할도 충실히 해냈죠.
때문에 내년이면 벌써 만 36세가 되지만, 그의 시장 수요는 벌써부터 꽤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전 경기에 출장하는 철강왕의 면모, 주장으로써의 리더십, 여전히 최고 수준의 중견수 수비와 주루, 여기에 출루에 눈을 뜨며 이뤄낸 타격적인 발전까지
한화나 롯데의 공격적인 시장 행보가 예상되는 가운데, 박해민 또한 이들의 타깃이 될 가능성이 적지 않아 보입니다.
B 등급 - fa 이영하

토종 17승 투수, 한창 좋았을 때의 이영하를 표현하기에 이보다 좋은 표현이 또 없는데요.
이는 2019시즌의 그를 일컫는 말로, 17승 4패 평균자책점 3.64라는 당시 엄청난 성적을 남긴 모습이 기억되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지금 이영하의 상황은 그때에 비하면 그리 좋지 못한데요.
23시즌부턴 완전히 불펜 전업을 시작한 데에 이어 whip가 19시즌을 제외한 매 시즌 모두 1.5 이상을 마크하며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150을 넘나드는 묵직한 스터프와 97년생이라는 젊은 나이는 여전히 강점인데요.
25시즌 직구 평균 150.2 km/h
그의 2025시즌 성적은 66.2 이닝 14홀드 평균자책점 4.05 으로 잠실 투수임을 감안한다면 다소 아쉽긴 하지만
투수 보강을 노리는 팀에선 충분히 입찰을 해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SSG가 투수 보강에 집중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돌고 있는 가운데, 불펜이 아쉬운 삼성 또한 영입 후보 중 하나인데요.
여기에 롯데 또한 입찰이 예상되어 가격이 예측 불가능한 가운데, 과연 두산이 이영하에 어느 정도 제시할 수 있을 지도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B 등급 - fa 김범수

fa를 앞두고 개인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좌완 파이어볼러 김범수 또한 상당히 매력적인 자원인데요.
주로 좌완 원포인트로 나와 활약한 그는 73경기에 출전해 48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25 라는 상당히 훌륭한 수치를 기록했고
무엇보다 whip 1.08을 기록하며 그 어느 시즌 때보다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통산 whip 1.62)
하지만 커리어 대비 너무나 훌륭한 성적을 보냈기 때문에 되려 플루크가 아닌가 하는 의심을 사고 있는 상황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95년생이라는 비교적 젊은 나이와 147.2 km/h 의 직구 평균 구속을 기록한 그의 2025시즌은
투수 보강을 원하는 팀들의 입질을 이끌어 내기엔 충분해 보이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한화의 의지도 굉장히 중요해 보이는 데요. 여러 fa 참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두터운 불펜진 뎁스를 가진 한화가 집토끼 김범수를 잡는 데엔
얼마나 적극적일 지도 궁금해지는 바 입니다.
이영하와 마찬 가지로 삼성, SSG, 롯데 등 여러 구단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어쩌면 그의 현재 몸값은 지금도 상승 중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B 등급 - fa 장성우

KT 부동의 안방 마님 장성우 또한 다시 한 번 fa 자격을 얻게 되는데요.
시즌 초반엔 꽤 부진하는 모습이었지만, 중반부턴 다시 서서히 폼을 끌어올리는 모습이었고,
2025시즌 최종 타격 성적은 OPS .713 wrc+ 96.1 war 2.27 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다시 한 번 펼쳤습니다.
월 별 OPS 변화 추이
3월 - 30타석 .274
4월 - 88타석 .665
5월 - 89타석 .874
6월 - 82타석 .847
7월 - 52타석 .621
8월 - 79타석 .628
9월 - 50타석 .851
다만 수비적인 부분에선 이젠 한계치에 다다른 모습을 보였으니, abs 시대에 더욱 부각될 수 밖에 없는 포수 도루 허용 부문에서
2위와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며 1위에 올랐고 (2루 허용: 99번, 2위 강민호 66번), 도루 저지율 또한 9.6%로 10%를 채 넘기지 못하며
소위 자동문이나 다름없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보다 안 좋은 수치를 기록한 주전 포수급 선수는 유강남 뿐이었죠. (8.3%)
더불어 90년생 (만 35세) 라는 적지 않은 나이까지 고려한다면, 장성우가 fa를 신청하게 되더라도 적정한 가격 선에서 KT에 잔류할 것으로 보입니다.
B 등급 - fa 김재환

2021시즌 종료 후 4년 115억이라는 초대박 계약을 터뜨리며 두산에 잔류한 김재환이었지만, 계약 기간 동안의 모습은 정말 실망스러웠는데요.
fa 4년 22~25 wrc+ (war) 변화 (스탯티즈)
129.8 (2.50) - 98.8 (0.45) - 132.0 (3.19) - 118.1 (1.91)
2024시즌을 앞두고 킹캉 스쿨을 다녀온 후, 타격적인 모습에서 반등을 이뤄내며 (29홈런 OPS .893) 25시즌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나 했지만
부진했던 23시즌보다 살짝 더 나은 성적을 기록하는 데에 그치며 다시 한 번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습니다.
21시즌 우르크가 151.7이었다는 점과 주루와 수비에선 좋은 모습을 기대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115억이라는 고액의 액수엔 절반도 채 응하지 못하는 성적이었죠.
다만, 계약에 비해 아쉬운 성적이지만, 118.1의 wrc+는 여전히 타격에서의 경쟁력을 보여줬는데요.
때문에 이번 시즌 종료 후 무난히 fa 자격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되고, 적당한 가격에 두산에 잔류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성환 대행 부임 이후 한동안 2군에서 머물기도 한 가운데, 내년 김원형 감독 체재 아래선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궁금하네요.
B 등급 - fa 김태훈
삼성의 베테랑 불펜, 김태훈 또한 이번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게 되는데요.
시즌 초중반 불안한 삼성 불펜에서 믿을맨으로 활약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준 김태훈이었지만,
시즌이 후반에 접어들 수록 체력이 떨어지며 점차 불안한 모습을 자주 내비쳤고, 최종적으론 19홀드에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했습니다.
전반기 - 42.1이닝 10홀드 / ERA 3.40 whip 1.39 피OPS .662
후반기 - 24이닝 9홀드 2세이브 / ERA 6.38 whip 1.38 피OPS .850
92년생으로 내년 만 34세 시즌에 접어드는 김태훈 역시 무난히 fa 권리 행사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후반이 아쉬웠지만, 시즌 초반엔 또 매우 든든하게 잘 막아주었고, 무엇보다 좋을 때 애니콜 수준으로 등판을 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불펜이 아쉬운 삼성과 무난히 잔류 계약을 맺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B 등급 - fa 이준영
군산갑 이준영 또한 첫 fa 자격을 앞두고 있는데요.
최근 몇 년 좌완 스페셜 리스트로 활약하며 매년 30 ~ 40 정도의 이닝을 꾸준히 던져온 이준영은 올해에도 좌타를 상대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최근 4년 이닝 소화 (22~25)
46.1 - 33.2 - 35.0 - 34.0
다만 우타 상대론 아쉬운 모습이었는데요. 온전한 한 명의 불펜감으로써의 활약보단 원포인트에 가까운 성적이었습니다.
25시즌 좌우 스플릿
좌타 상대 : 25.1이닝 ERA 3.55 whip 1.26
우타 상대: 8이닝 ERA 9.00 whip 1.88
좌완 불펜으론 이미 나이로나 성적으로나 상위 호환인 김범수가 있다는 점, 92년생으로 나이가 이젠 적지 않다는 점, 그리고
B등급이라는 아쉬운 fa 등급으로 인해 이준영을 노릴 타구단은 웬만해선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여태의 꾸준한 활약을 감안, 시즌 종료 후 fa 자격 행사와 기아에서의 무난한 잔류가 예상되는 바네요.
B 등급 - fa 조수행, fa 이승현, fa 박승욱, fa 이재원 등

다음은 fa 자격을 얻게 되지만, 자격 행사를 하지 않을 것으로 추측되는 선수들인데요.
이승엽 감독 체제에서 수많은 기회를 얻었지만 아쉬운 타격 성적으로 인해 주전에 자리 잡지 못한 조수행은 올 시즌 더욱 입지가 줄어들었는데요.
25시즌 30도루 7실패를 기록하며 여전히 주자로써의 가치는 입증했지만, 타석은 140 타석을 채 서는 데 그치며, 야수로써의 온전한 신뢰는 얻지 못했습니다.
C 등급이라면 수요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B 등급의 조수행이기 때문에 이번 시즌 후엔 일단 fa 재수를 감행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편 삼성 우완 투수 이승현, 일명 우승현은 불안한 삼성 불펜에서도 더욱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며 아쉬운 모습을 남겼는데요.
35.2이닝을 투구하며 11홀드를 수확하긴 했으나, 평균자책점 6.31과 whip 1.51은 그의 아쉬웠던 투구의 민낯을 제대로 비추었습니다.
이전 3년간 삼성의 주축 믿을맨으로 50이닝 이상을 꾸준히 투구하며 삼성 불펜을 지탱했지만, fa를 앞두고 이런 아쉬운 성적을 남겼기 때문에
올해는 fa 재수가 예상되는 바입니다.
지난 2024시즌 박승욱은 50억 유격수 노진혁의 부진으로 인해 주전 유격수로써 많은 기회를 얻으며 무난히 좋은 활약을 펼쳤는데요. (OPS .716 war 1.05)
하지만 올해엔 전민재와 이호준에 밀리며 대부분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습니다. 139경기를 출전했던 지난 해와 다르게 올핸 54경기를 뛰는 데에 그쳤죠.
이마저도 팀 내에 잦은 부상으로 인해 얻은 기회들이었기에, 올해 팀 내에서의 입지는 많이 줄어든 상황인데요.
어느 정도 반등을 다시 일궈내는 게 아니라면 올해 뿐만이 아니라 당분간 fa는 그림의 떡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화 이재원은 25시즌에도 무난히 팀 백업 포수 역할로 시즌을 마쳤는데요.
SSG에서 방출된 이후 24시즌부터 한화에 둥지를 틔운 그는 24년엔 72경기, 25년엔 98경기에 출장하며 백업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습니다.
다만 공격적인 부문이 많이 아쉬웠고, 허인서, 장규현 같은 신예 포수들이 올라올 준비를 마친 만큼, 내년엔 출장 경기가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해진 백업 롤이 확실하고 나이도 이젠 내년이면 만 38세에 접어들기 때문에 별도의 fa 권리 행사 없이 한화에 머무를 것으로 추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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