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잠한 오프시즌을 보내는 듯했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큰 건을 터뜨렸다. 웨인라이트와 재계약을 한 데에 이어 콜로라도 로키스로부터 놀란 아레나도를 트레이드로 영입한 것. 이 트레이드 하나로 세인트루이스는 단숨에 2021시즌을 주목해야 할 팀으로 급부상했다.
2018
156경기 출장, 590타수 175안타 타율 0.297 38홈런 110타점 104득점 OPS 0.935
DRS 7 bwar 5.9 fwar 5.8 (올스타, 골드글러브, 실버슬러거, MVP 투표 3위)
2019
155경기 출장, 588타수 185안타 타율 0.315 41홈런 118타점 102득점 OPS 0.962
DRS 18 bwar 6.7 fwar 6.0 (올스타, 골드글러브, MVP 투표 6위)
2020
48경기 출장, 182타수 46안타 타율 0.253 8홈런 26타점 23득점 OPS 0.738
DRS 15 bwar 1.6 fwar 0.9 (골드글러브)

기록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아레나도는 현재 MLB 현역 최고의 3루수이다. 2015시즌부터 2019시즌까지 5년 연속 30홈런 110타점을 기록하는데 더불어 수비에서도 데뷔 시즌인 2012시즌부터 8년 연속 NL 3루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공수 양면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러한 뛰어난 타자를 데려오기 위해선 많은 대가가 필요해 보였지만 콜로라도는 아레나도와 2019시즌 전 맺었던 8년 2억 6000만 달러의 계약을 처분하길 원했기 때문에 예상보다 훨씬 낮은 대가에 세인트루이스는 그를 품에 안을 수 있었다.
아레나도 트레이드
| 세인트루이스 (get) | 콜로라도 (get) |
| 놀란 아레나도 (29, 3B) | 오스틴 곰버 (27, LHP), 루켄 베이커 (23, 1B), 존 토레스 (20, OF), 제이크 우드포드 (24, RHP), 앙헬 론돈 (23, RHP) |
오스틴 곰버 2020시즌 성적

14경기 등판 (4경기 선발), 1승 1패 평균자책점 1.86 29이닝 27삼진 whip 1.17 fip 3.54
트레이드가 완전히 마무리된 시점이 아니기 때문에 세인트루이스가 콜로라도에 보내는 유망주엔 변동이 있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곰버 + @ 패키지) 여기에 콜로라도는 아레나도의 남은 6년 1억 9900만 달러 계약에서 5000만 달러를 보조한다고 알려졌다.
또한 아레나도가 트레이드되며 7년 차 1500만 달러 계약이 실행되며 계약은 7년 2억 1500만 달러로 늘어나게 됐다. 여기에 아레나도가 트레이드 거부권을 사용하지 않으며 2021, 2022시즌 종료 후 옵트 아웃권이 유지되었고 트레이드 거부권 또한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다.
세인트루이스 내야 수비

세인트루이스의 내야진은 2루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콜튼 웡이 fa로 떠나면서 수비가 헐거워질 뻔했으나 아레나도가 이를 확실히 메워줄 것으로 보인다. (2020 콜튼 웡 DRS 6)
1루수인 폴 골드슈미트와 2루수 토미 에드먼, 그리고 유격수인 폴 데용이 2020시즌 각각 1, 1, 0의 DRS를 기록하며 기대 이하의 수비 성적을 기록했지만 작년이 코로나의 영향을 직격탄으로 맞았던 것을 감안한다면 이번 2021시즌엔 좀 더 좋은 모습을 기대해볼 수 있다.
아레나도의 영입은 김광현에게도 큰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데 까다로운 산 사나이를 상대하지 않게 됐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뒤를 받쳐주게 되었기 때문이다.

여담으로 아레나도는 류현진이 LA 다저스에 머무르던 시절 류현진을 상대로 극강의 모습을 보이며 류현진의 천적으로 국내 팬들에게 본인의 이름을 알렸다. (통산 류현진 상대 31타수 16안타 타율 0.516 4홈런 10타점 3볼넷 OPS 1.591)
우려
아레나도가 여태껏 정상급 3루수의 기량을 뽐낸 것은 명백한 사실이지만 그의 쿠어스필드 하산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여론도 적지 않다. 그 이유는 그의 홈과 원정 성적의 큰 차이.
Home
534경기 출장, 2080타수 669안타 타율 0.322 136홈런 461타점 386득점 OPS 0.985
Away
536경기 출장, 2038타수 537안타 타율 0.263 99홈런 299타점 263득점 OPS 0.793
홈인 쿠어스 필드에선 OPS가 1에 가까울 정도로 뛰어난 타격 성적을 기록했지만 원정에서 아레나도는 OPS 0.8도 넘기지 못하며 아예 다른 타자가 되어있었다.

특히 그가 몸담게 될 세인트루이스의 홈 부시 스타디움은 투수 친화 구장이기 때문에 아레나도가 기대만큼의 성적을 기록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뒤따를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동시에 이건 본인이 구장에 관계없이 뛰어난 타자라는 것을 증명할 기회이기도 하다. 예시로 아레나도와 함께 콜로라도에서 뛰었던 DJ 르메이휴는 2018시즌 이후 양키스로 이적했고 그 뒤 2년 연속 실버슬러거 수상과 MVP 투표 5위권 내 진입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세인트루이스에서 어떤 활약을 하느냐에 따라 본인의 성적에 대한 평가도 많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쿠어스 필드에서 뛰었던 이유로 있었던 그의 타격 성적 폄하)
김광현이 소속된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하며 이번 시즌 TV에서 많이 볼 수 있게 된 아레나도, 그는 2021시즌 어떤 활약을 펼칠까. 또한 세인트루이스는 리그 최고의 3루수의 활약에 힘입어 다시 한번 가을의 깊은 무대까지 진출할 수 있을까. 아레나도의 특급 활약을 기대하고 응원하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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