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가 온다. 2월 23일, 추신수와 신세계가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그의 국내 복귀가 확정되었다. 추신수는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데뷔해 2020년까지 16년간 메이저리그에서 뛰었고 통산 출루율 0.377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추신수 통산 MLB 성적
1652경기 출장, 6087타수 1671안타 타율 0.275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 OPS 0.824
사실 계약 발표 전까지만 하더라도 롯데 이외의 팀에서는 뛸 생각이 없다고 말한 추신수의 과거 발언과 복수의 메이저리그 팀에서 오퍼가 갔다는 소식이 들리며 그의 메이저리그 잔류는 확정적으로 보였다.
하지만 그의 국내 복귀는 현실화됐다.

계약이 공식적으로 발표된 후 추신수가 밝힌 생각을 바꾸게 된 중요한 계기에는 신세계 프런트의 꾸준한 관심과 정성이 있었다. 신세계는 전부터 꾸준히 추신수에게 영입 의사를 밝혔었고 이에 마음이 흔들린 추신수는 가족들과 충분한 상의 끝에 한국행을 결정했다.
신세계에는 그와 동갑내기 1982년생인 김강민과 최정, 그리고 타격코치 이진영이 있으므로 팀 적응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진영과는 2009 WBC, 최정과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의 친분)
해외파 특별 드래프트
해외파 특별 드래프트는 2007년 4월에 시행되었는데 이는 재능 있는 선수들이 해외에서 돌아와 2년을 그냥 날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실시한 드래프트로 연고지 내 선수가 많았던 기아와 롯데는 우선권을 갖고 나머지 영입 의사가 있는 구단들은 추첨으로 순서를 결정했다.

여기서 우선순위인 기아와 롯데 다음으로 선택권을 얻게 된 SK 와이번스는 추신수를 선택했고 그 결과로 인해 추신수는 2021년 신세계의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SK/신세계 예상 개막전 라인업
1. 추신수 LF
2. 최주환 2B
3. 최정 3B
4. 로맥 1B
5. 한유섬 (한동민) RF
6. 정의윤 DH
7. 이재원 C
8. 김강민 CF
9. 박성한 SS
추신수-최주환-최정-로맥-한유섬으로 이어지는 1-5번 타순은 상대팀을 압도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물론 이는 추신수의 KBO 적응과 활약 여부에 따라 크게 뒤바뀔 것이지만 추신수이기 때문에 쉽사리 부진하는 모습을 예측하기는 힘들다.

당장 2020시즌까지만 해도 빅리그에서 뛰었던 추신수의 팀 내 존재감과 그를 향한 기대감은 매우 크다. 거기다 신세계의 타선은 출루해줄 리드오프 타자가 여의치 않았다는 점에서 가려운 부분을 제대로 긁어주는 영입이 아닐 수 없다.
실제로 신세계 프런트 진은 추신수의 KBO 예측 성적을 산출해 연봉을 측정했음에도 역대 최고 연봉인 27억원을 안겼다. (이전 이대호 25억) 팬들의 토론 또한 그의 선전 여부가 아닌 그가 얼마나 잘할 것이냐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롯데 트레이드 가능성

추신수는 부산에서 나고 자란 이른바 롯데맨이었기에 추신수와 신세계의 계약 소식 이후에도 추신수가 머지않아 부산으로 오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있었다.
하지만 이의 실현 가능성은 없다라고 류선규 신세계 단장이 못을 박았다. 더군다나 신세계와 롯데는 라이벌 기업이기 때문에 추신수가 롯데로 트레이드되는 일은 구단이 바뀌지 않는 한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전무후무한 한국인 타자 메이저 기록을 남기고 이젠 국내로 들어온 추신수, 과연 그는 리그를 폭격하는 모습을 보여줄까. 개막전 그의 KBO 데뷔 첫 타석을 기다리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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