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21일, SSG 팬들이 존버하던 진기 코인이 끝끝내 상장 폐지되었다. 올해는 다를 것이라며 매번 팬들의 기대를 모았던 정진기는 결국 기대하던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NC로 팀을 옮기게 되었다.
정진기 통산 SSG 성적
275경기 출장, 609타석 564타수 130안타 타율 0.230 16홈런 69타점 89득점 22도루 OPS 0.627 war -1.17
정진기의 SK-SSG 시절

정진기는 2011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전체 25번에 SK의 지명을 받으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입단 직후부터 공수주를 두루 갖춘 유망주로 주목받았고 동시에 차세대 주전 외야수 중 하나로 기대받았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단 24경기에 불과한 1군 출장 기회를 부여받았고 그 한정된 기회 속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하며 정진기의 존재감은 점차 작아졌다.
그렇게 방황하던 중, 정진기는 군 문제를 우선 해결하기 위해 상무 야구단에 지원하지만 부상으로 인해 낙마하고 결국 공익 요원으로 근무하면서 병역을 해결하게 된다.

그리고 힐만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2017시즌, 정진기는 드디어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으며 주전 외야수들의 백업 외야수로써 많은 기회를 받게 된다.
정진기 2017시즌 성적
90경기 출장, 197타수 46안타 타율 0.234 11홈런 35타점 37득점 4도루 OPS 0.718 wrc+ 70.9 war 0.13
준수하다고는 할 수 없는 성적이었지만 정진기는 일발 장타력과 함께 NC와의 와일드 카드전에서는 김동엽 대신으로 출전해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며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키는 뜻깊은 한 해를 보냈다.

잊지 못할 시즌을 뒤로하고 맞은 2018시즌, 팬들은 정진기가 드디어 알을 깨고 나와 주전 외야수로 자리 잡아주나 했었지만 정진기는 2017시즌보다 퇴보된 성적을 기록하는데 그친다.
정진기 2018시즌 성적
96경기 출장, 201타수 49안타 타율 0.244 3홈런 17타점 33득점 11도루 OPS 0.611 wrc+ 46.6 war -0.54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하며 빠른 발을 보여줬지만 본래 장점이었던 펀치력을 잃어버렸고 문제점으로 지적받았던 선구안 또한 전혀 개선된 모습을 보이지 않으며 OPS가 1 넘게 하락한다. (0.718->0.611)
2군에서는 발군의 타격 능력을 뽐냈었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 2018시즌이었다. (2군 성적 타율 0.406 2홈런 25타점)
부진한 2018시즌을 보낸 정진기에게 2019시즌은 더욱 고비였다. 시즌 내내 고작 17타석의 기회를 받는 데 그치며 그의 입지는 점점 좁아졌다.

2020시즌엔 5월 한 달 동안 61타수 19안타 타율 0.311을 마크하며 팬들의 기대심을 다시 한번 한껏 끌어올렸지만 6월 49타수 7안타 타율 0.143으로 침묵하며 날려버렸다.
2021시즌엔 추신수가 팀에 합류하며 정진기가 설 자리는 더욱 줄어들었고 결국 트레이드로 팀을 옮기게 되었다.
안 터지는 툴 플레이어

정진기는 언제나 팬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했지만 그럼에도 많은 팬들은 그에 대한 기대를 쉽사리 놓을 수 없었다.
정진기는 앞서 말했듯 공수주를 두루 갖춘 툴 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고 실제로도 564타수에 들어서는 동안 16홈런-22도루를 기록하며 이를 증명했다.
거기에 정진기에 대한 현장의 평가는 항상 좋았었다. 매번 오프 시즌 캠프에서 올 시즌을 기대해도 좋을 만한 선수의 이름으로 정진기는 꾸준히 거론되었고 연습 경기에서 맹활약한 적도 자주 있었다.
하지만 매번 안 터지는 모습에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지어냈고 이에 팬들은 비난보다도 포기하는 모습에 가까웠다.
진기명기

정진기는 입단 선배 이명기와 함께 진기명기 유망주 듀오로 불렸지만 타이밍이 겹치지 않으며 SK에서 둘이 테이블세터로 나서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하지만 NC로 이적하며 다시 한번 이명기와 재회하게 되었고 22일 키움전에서는 1번 이명기 - 2번 정진기가 실현되며 진기명기 듀오의 본격적인 시작을 기대케 하고 있다.
많은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끝내 그것들이 폭발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으며 SK의 애물단지나 다름없었던 정진기, 트레이드를 터닝 포인트로 그가 날아오를 수 있기를 응원한다. (제발 터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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