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29일, 43일 만에 1군 선발 마운드에 오른 르위키는 고작 1이닝 만을 소화한 후 다시 한번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경기 직후 김원형 감독에 의하면 상태가 좋지 않아 보여 언제 다시 복귀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전해졌다. 43일 만의 복귀 후 곧바로 다시 기약 없는 기다림이 시작된 것이다.
아티 르위키 2021시즌 성적

4경기 등판 1승 0패 평균자책점 3.77 14.1이닝 9삼진 whip 1.19 fip 4.35 war 0.35
오랜만의 르위키의 등판을 반겼던 SSG 팬들은 그의 재이탈에 분노를 참을 수 없었다. 그리고 이 화살은 르위키뿐만이 아니라 외국인 스카우터들에게도 향했다. 결국 작년의 아픔을 반복하는 꼴이 되었기 때문이다.
닉 킹엄
2020시즌, SK 외국인 스카우터들은 김광현과 산체스가 빠진 로테이션을 잡아줄 투수로 닉 킹엄을 데려왔다. 100만 달러를 꽉 채워 데려올 만큼 팬들도 킹엄에게 상당한 기대를 걸었었다.

하지만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기까진 오래 걸리지 않았다. 킹엄은 시즌 2번째 등판 만에 부상을 호소하며 팀 전력에서 이탈했고 머지않아 수술대에 오르며 웨이버 공시에 올랐다.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가 갑작스레 없어지자 팀은 제대로 굴러갈 리가 없었고 결국 SK는 구단 역사상 최악의 시즌을 겪는 수모를 겪었다.
이게 바로 직전 해에 있었던 일이었다. 하지만 스카우터들은 학습 능력을 상실했는지 다시 한번 똑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었다.

아티 르위키는 수술을 무려 3번이나 겪었던 선수였다. 2008년엔 팔꿈치 뼈 제거 수술을 받았고 2012년과 2018년엔 토미존 수술을 받으며 2019시즌을 모두 날리고 2020시즌이 되어서야 복귀했다.
그리고 2020시즌 코로나의 영향으로 인해 르위키의 공식적인 등판 기록은 3.1이닝에 불과했다. 이에 킹엄을 경험했던 SSG 팬들은 우려를 표했지만 프런트는 연습 경기에서 이상이 없는 걸 확인했다며 우려를 잠재웠다.
하지만 결국 팬들의 우려가 맞아떨어졌다. 르위키는 시즌 3번째 등판에서 2회 투구 도중에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복귀하기까지 43일이 걸렸다.

43일이면 거의 9번의 등판을 거른 셈이다. 가을 야구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좋은 외국인 투수들이 필연적으로 필요하다. 그리고 외국인 투수들은 1년에 30번 정도 등판한다. 9번의 등판은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닌 것이다.
팬들은 르위키가 처음 이탈했을 때 이미 뚜껑이 열렸었다. 심지어 르위키가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본인의 고향을 그리워하는 듯한 어투와 오프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글을 남기며 화를 돋궜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한 선수 영입의 어려움과 르위키의 복귀 가능성으로 인해 팬들은 심란한 심정을 겨우 가라앉힐 수 있었다. (2주 자가격리를 감안한다면 르위키를 기다리는 것이 합리적이었다.)
하지만 이젠 기약 없이 기다려야 하는 꼴이 되었다. 이젠 그를 교체해야 될 시점까지 왔고 그렇기에 팬들은 똑같은 짓을 저지르고도 아무 책임을 지지 않는 외국인 스카우터들에게 분노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물론 외국인 선수들이 잘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결국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는 것이다. 스카우터들에게 불운이 겹쳤다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굳이 인저리 프론이 있는 선수를 데려오고 그로 인한 문제가 생긴다면 스카우터들에게도 분명한 책임이 있다. 여기서 과감한 결단이 실행되지 않는다면 작년과 올해를 이어 내년에 또 이러지 말란 법도 없다.
그렇기에 분위기 쇄신을 위해서라도 늦어도 내년 시즌 전까지 무언가가 이뤄져야 할 필요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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