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시즌 개인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장현식

2021시즌 장현식의 선전을 예상한 사람이 몇이나 될까. 아마 긍정보단 부정 쪽으로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쏠렸을 것이다. 하지만 2021시즌의 장현식은 그 시선들을 뒤집어버렸다.

 

2021시즌 장현식 성적

69경기 등판, 1승 5패 평균자책점 3.29 34홀드 1세이브 76.2이닝 80삼진 whip 1.42 fip 4.15 war 2.93 WPA 1.98

 

2020시즌 평균자책점 10.76을 기록하며 이전의 많은 유망주들처럼 실패의 길로 들어서나 싶었던 장현식은 2021시즌 반전을 이뤄냈고, 더 나아가 기아 불펜의 핵심으로 발돋움하였다.

 

2020시즌 문경찬 트레이드

 

트레이드의 메인 칩이었던 문경찬

기아 get NC get
장현식 (RHP, 26) 문경찬 (RHP, 29)
김태진 (IF, 26) 박정수 (RHP, 25)

 

2020시즌 당시 우승을 노리던 NC 다이노스는 그들의 최대 약점인 불펜 수혈을 위해 트레이드 카드를 물색했고 이윽고 기아 타이거즈와의 합의를 통해 2019시즌 평균자책점 1.31과 함께 24세이브를 올린 문경찬을 영입했다.

 

비록 2020시즌 기아 유니폼을 입고 평균자책점 5.25라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지만 더 나아질 수 있다는 프런트의 판단 하에 트레이드가 추진되었다.

 

장현식

이에 기아 프런트는 문경찬을 넘기는 대가로 내·외야 겸업이 가능한 유틸리티 김태진과 젊은 파이어볼러인 장현식을 받아왔다.

 

그리고 2020시즌의 결과는 NC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비록 문경찬이 NC 불펜에 큰 기여를 한 것은 아니었지만 NC는 염원하던 시즌 통합 우승을 일궈내며 창단 후 9년 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제구력 난조로 아쉬운 모습을 보인 이적 첫 해의 장현식

반면 기아가 데려온 장현식의 경우엔 뛰어난 구위를 가졌음에도 31.1이닝 동안 18개의 사사구를 허용하며 불안감을 내비쳤고 김태진의 경우에도 OPS 0.549에 머무르며 기대치에 밑도는 활약을 펼쳤다.

 

그렇게 문경찬 트레이드의 결과는 NC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2021시즌이 막을 올렸다

 

초반 장현식은 4월 한 달 동안 2.3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본래 기대받던 모습을 보여주는 듯했다. 하지만 그는 5월에만 평균자책점 10.32를 기록하며 팬들의 탄성은 오래가지 못했다.

 

뼈아픈 5월을 보내고 더욱 더 성장한 장현식

하지만 2020시즌과 다르게 6월에 들어선 장현식은 4월보다 나아진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기 시작했고 결국 그는 5월 이후에만 27개의 홀드를 기록하며 홀드왕 타이틀을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5월 이후 장현식 성적

43경기 등판, 1승 2패 평균자책점 1.99 27홀드 49.2이닝 56삼진 WPA 2.43

 

 

그의 급격한 기량 상승에는 제구력 강화가 큰 뒷받침이 되었다. 4월과 5월에만 25개의 볼넷을 허용했지만 6월부터 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단 17개의 볼넷만을 내주며 제구력이 비약적으로 좋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삼진 능력은 유지하면서 무상 출루 허용은 줄이니 성적의 수직 상승은 필연적이었다. 

 

윌리엄스 전 감독과 장현식

다만 그의 안정감이 상승하면 할수록 그가 마운드에 서는 일이 잦아졌고 이에 팬들은 그의 관리를 등한시하는 듯한 윌리엄스 전 감독에 대해 많은 비난을 쏟아냈다.

 

결과적으론 홀드 공동 2위에 오른 정우영과 주권을 여유롭게 따돌리며 타이거즈 최초 홀드왕 타이틀을 차지했지만 그들보다 10이닝 이상을 더 던지면서 일궈낸 성과였기에 팬들은 그의 어깨를 걱정했다.

 

2021시즌에도 아쉬운 모습을 남긴 문경찬

아무튼 장현식이 이러한 드라마틱한 반전을 일궈내는 동안 정작 트레이드의 메인칩이었던 문경찬은 2020시즌의 부진한 모습을 되풀이하는 데 그쳤다. (2021시즌 평균자책점 4.94 4홀드)

 

이런 두 사람의 2021시즌 희비 교차는 기울어져만 가던 트레이드 결과의 수평을 맞추었고 트레이드의 스포트라이트는 문경찬에서 장현식을 비추게 되었다.

 

장현식

조연의 위치에서 이제 막 주연으로 거듭난 장현식은 현재 2022시즌을 앞두고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 관심 속엔 많은 기대도 있지만 그의 어깨에 대한 우려도 더러 존재한다.

 

장현식이 2021시즌만큼의 퍼포먼스를 2022시즌에도 건강히 펼칠 수 있을지는 팀의 2022시즌 키 포인트 중 하나일 것이다. 젊은 파이어볼러 유망주에서 타이거즈 최초 홀드왕으로 거듭난 장현식의 앞날을 응원하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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