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역투를 펼쳤음에도 응답해주지 못한 두산 타선

2승 3패로 한국시리즈 패배 위기에 몰린 두산이 6차전 선발로 꺼낸 카드는 정규 시즌에서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해준 알칸타라였다. 그리고 알칸타라는 좋은 투구를 펼쳤으나, 타선이 도와주지 못하며 결국 6회를 채 마무리하지 못한 채 마운드를 떠나야 했다. 

 

알칸타라 이닝별 투구 수

투구수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알칸타라 (97구) 13구  14구 16구 16구 20구 18구

한국시리즈 1차전 이후 6일을 쉬고 나온 알칸타라는 초반부터 강력한 구위로 NC 타자들을 묶었다. 1회부터 직구 최고 구속 154km/h를 기록하며 박민우 이명기 양의지를 범타 처리했다. 2회는 더욱 깔끔했다. 알테어, 박석민, 노진혁을 각각 유격수 땅볼, 2루수 땅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 와중에 두산 타선도 꾸준히 출루하며 찬스를 잡았다. (1회 2사 1,2루 2회 1사 만루)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알칸타라에게 여유 있는 상황을 만들어주지 못했고 그런 흐름은 알칸타라한테 부담을 충분히 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하지만 알칸타라는 잘 이겨내는 모습을 보였다.

 

3회에도 권희동에게 맞은 2루타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세 타자를 깔끔히 처리했고, 4회에도 두 개의 삼진을 포함해 NC 타선을 틀어막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산 타선은 알칸타라를 도와주지 못했다. 3회엔 삼자범퇴로 공격을 마무리했고 4회엔 선두타자 페르난데스의 안타와 오재일의 2루타로 무사 2,3루라는 쉽게 오지 않을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또 터져주지 못했다. 4회까지 알칸타라가 NC에게 단 3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는 동안 두산은 7개의 잔루를 쌓았다. 그리고 결국 알칸타라는 선취점을 허용하게 됐다.

 

5회에도 두산은 선두타자 정수빈이 안타를 치고 나가 최주환 타석에 도루를 하며 1사 2루라는 또 하나의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지만 점수를 올리지 못했고 그런 채 넘어간 5회 말 NC 공격에서 알칸타라는 2사 후 3타자 연속 안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허용했다. (권희동, 박민우, 이명기 3타자 연속 안타) 하지만 그래도 그는 나성범을 돌려세우며 추가점 없이 단 1점만을 허용한 채로 이닝을 넘겼다. 

 

6회 1사 1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간 알칸타라

끝까지 에이스의 역투를 외면한 타선

6회에도 두산 타선은 침묵을 이어갔다. 루친스키가 내려가고 올라온 라이트에 박건우가 하나의 볼넷을 얻어나갔을 뿐 삼진 2개를 당하며 이닝을 마쳤다. (25이닝 연속 무득점, 한국시리즈 연속 무득점 이닝 신기록) 초반부터 강력한 공을 무리하게 뿌렸던 것일까, 응답 없는 타선에 알칸타라는 결국 6회에 추가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양의지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알테어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이어진 박석민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결국 6회를 채 끝내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리고 다음으로 올라온 박치국과 이승진이 박석민마저 홈으로 불러들이며 자책점은 3점이 되었다. 

 

알칸타라 경기 성적

97구 투구 (67S), 5.1이닝 8피안타 4삼진 3실점

 

팀이 위기에 몰려있는 상황에서 등판한 에이스는 초반 본인의 역할을 잘 수행해주는 듯했다. 하지만 야구는 혼자 이길 수 있는 스포츠가 아니기에 결국 도와주지 못한 팀 동료들에 에이스는 점수를 허용하고 쓸쓸히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알칸타라의 초반 구위를 봤을 때 참으로 아쉬운 결말이 아닐 수 없다. 

300x25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