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주환은 예상한 대로 SK의 품에 안겼다. 많은 루머가 돈 끝에 현실로 이루어진 계약이었다. 잔류 소식이 많이 나오는 가운데 나온 이번 fa 시장 첫 이적이었다.
2020년 12월 11일, SK와 최주환의 4년 42억 계약이 발표됐다. 이는 2011시즌 종료 후 체결한 임경완, 조인성과의 fa 계약 이후 9년 만에 나온 SK의 6번째 외부 영입이자 팀 역대 외부 fa 계약 최고 금액을 경신하는 수치였다. (종전 김재현 4년 20.7억) 계약의 상세 내용은 계약금 12억, 연봉 26억, 옵션 4억으로 분포되어있다.
바로 직전 날 허경민이 7년 85억에 계약했음에도 최주환의 금액은 그에 맞먹는 수준은 아니었다. 싸게 잘 잡았다는 평이 줄을 잇는 중. 또한 눈에 띄는 점은 옵션 4억이 있다는 것이다. 최주환이라면 50억 수준의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막상 계약 내용을 보니 보장 38억에 머물렀다. 물론 이 금액이 싼 가격이라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 구단이 경쟁한 것으로 봤을 때 다소 낮은 금액이 아닐 수 없었다.

성공적으로 계약을 마친 최주환이 밝힌 SK를 택한 이유로는 2루수 출전 시간 보장과 SK의 정성을 꼽았다. 최주환에게 풀타임 2루수를 보장해주지 못한 다른 타구단들과는 다르게 풀타임 주전 2루수 자리를 마련한 SK에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느낀 것. 또한 SK 구단에서는 최주환의 원래 등번호인 53번을 비워뒀을 뿐만 아니라 미리 유니폼까지 제작해두었다고 전했다. 그 부분에서 구단의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 덧붙였다.
2020시즌 최주환 성적
140경기 출장, 508타수 155안타 타율 0.305 16홈런 86타점 63득점 OPS 0.838 wrc+ 123.7 war 4.02
최주환의 타격 성적은 의심의 여지없이 훌륭했지만 구단들이 꺼리는 문제는 수비였다. 2루수 최주환보다는 지명타자 최주환이라는 생각이 강했다. 하지만 최주환은 최근 2년 동안 2루수로 약 1300이닝 가량을 소화하는 동안 10개의 실책만 범하며 수비적으로도 많이 개선될 것을 알 수 있었다. (2019 474.0이닝, 2020 813.2이닝 소화)
2020시즌 SK 2루수들 수비

최준우
431.1이닝 8실책
최항
295.0이닝 3실책
김창평
208.1이닝 3실책
김성현
305.0이닝 2실책
또한 SK에는 최주환만큼 수비를 해줄 2루수 자원도 없기 때문에 최주환은 의외로 공격뿐만이 아니라 수비에서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비추어진다. 마땅한 주인이 없어 헤매던 자리에 최주환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준다면 내야를 개편하기도 더욱 수월해질 것이다.
외부 영입이 9년간 없었던 만큼 SK 팬들에게 외부 fa는 그저 그림의 떡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다른 팀들이 대어급을 영입해 가는 중에도 그저 부러움만 쌓였을 뿐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많은 SK 팬들은 금액을 떠나 오랜만의 외부 영입에 기뻐하고 있다. 간절히 바라던 슼주환이 현실로 찾아온 것에 가슴 설레고 있다.
최주환은 계약 직후 인터뷰에서 fa 계약에 많은 관심을 가져준 SK팬들과 특히 김원형 감독 취임식 때 최주환의 영입 여부를 직설적으로 물은 어린이 팬을 꼽아 감사 인사를 전했다. 9년 만의 외부 영입이라는 것을 그도 알기에 팬들의 기대치를 채우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동시에 정든 팀 두산을 떠나게 되며 코칭스태프, 선수단, 그리고 두산 팬들에게는 마지막 감사 인사를 전했다.
"두산 베어스에 15년간 있으면서, 김태형 감독님, 코치님들, 그리고 선후배 선수들 무엇보다 팬분들이 저를 정말 아껴주시고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 SK로 오게 되어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또 고맙게 생각한다. 다른 말보다 정말 감사했다는 말은 꼭 전해드리고 싶다. 비록 앞으로 유니폼은 다르지만, 두산에서 해왔던 플레이를 SK에서도 보여드리는 것이 조금이나마 선수로서 보답하고 은혜를 갚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젠 SK의 일원이 된 최주환. 그는 타자들의 구장은 문학에서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하는 활약을 펼칠 수 있을까. 그의 앞으로의 활약을 응원하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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