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50억에 오재일을 영입한 삼성

2010년대 초중반까지만 하더라도 KBO 최고의 팀은 단연 삼성 라이온즈였다. 2010시즌부터 15시즌까지 6년 연속으로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뤄낸 데에 이어 11시즌부터 14시즌까지 4년 연속 통합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냈기 때문.

 

하지만 그 명문 팀은 2016년부턴 완전히 다른 팀이 되어있었다. 외부 fa 유출과 주축 선수의 구설수로 전력에 큰 손실을 입었기에 당연한 수순이었지만 삼성이었기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명가의 몰락, 하지만 영원한 약자는 없듯이 사자는 전력을 재정비하며 다시 한번 강팀의 모습을 보여주려 하는데 2010년대 초중반의 영광은 재현될 수 있을까.

 

오재일 영입

오재일

오프 시즌, 삼성은 fa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그들의 타깃으로 보여졌던 오재일과 4년 50억에 계약하며 중심타선을 보강했다. 더불어 오래간만에 나온 외국인 에이스 뷰캐넌과도 최대 150만 달러에 계약하며 핵심 자원을 지켜냈다.

 

2020 오재일 - 0.312 147안타 16홈런 89타점 62득점 OPS 0.872 wrc+ 138.8

 

2020 뷰캐넌 - 15승 7패 평균자책점 3.45 174.2이닝 121삼진 whip 1.27 fip 4.34

 

삼성의 1루는 러프가 떠난 2020시즌부터 큰 고민거리가 되었다. 2019시즌까지만 하더라도 1루수 war 3.93을 기록하며 리그 3위에 올랐지만 2020시즌에는 유일하게 1루수 war 음수를 기록하며 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 (-0.79)

 

팔카

팔카, 이원석, 이성규, 이성곤 등이 1루 자리 주인에 도전했었지만 거포 역할을 해줘야 하는 1루수의 자리에서 누구 하나 제대로 한 방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4명 도합 홈런 36개)

 

그렇기에 오재일의 영입은 가려운 부분을 제대로 긁어주는 영입이었다. 오재일은 잠실을 씀에도 2020시즌 16개의 홈런을 때려냈기 때문에 홈런이 잘 나오는 라이온즈 파크 구장과 시너지 효과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2021시즌 예상 삼성 타순

1. 김상수 (2B R) (0.304 5홈런 47타점 71득점)

2. 구자욱 (RF L) (0.307 15홈런 78타점 70득점)

3. 오재일 (1B L) (0.312 16홈런 89타점 62득점)

4. 김동엽 (DH R) (0.312 20홈런 74타점 60득점)

5. 피렐라 (LF R)

6. 이원석 (3B R) (0.268 13홈런 74타점 46득점)

7. 이학주 (SS L) (0.228 4홈런 28타점 30득점)

8. 강민호 (C R) (0.287 19홈런 61타점 46득점)

9. 박해민 (CF L) (0.290 11홈런 55타점 84득점)

 

2020시즌 오재일은 3번 타선에서 가장 많은 타석에 나섰고 성적도 제일 좋았다. (0.330 15홈런) 그렇기에 삼성 타순에서도 변함없이 3번을 치는 것이 이상적으로 보인다.

 

김동엽

고민은 4번인데, 피렐라는 신규 외국인 선수이기에 처음부터 4번에 놓고 쓰기엔 부담을 줄 것이라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 시즌 4번에서 110타석을 소화한 김동엽을 초반 4번에 기용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사료된다. (김동엽 4번 0.292 7홈런)

 

오재일이 들어옴으로써 타순이 조금 더 짜임새 있고 강력해진 삼성 타선의 모습이다.

 

삼성 선발 로테이션

1. 뷰캐넌 (15승 7패 3.45)

2. 라이블리 (6승 7패 4.26)

3. 최채흥 (11승 6패 3.58)

4. 원태인 (6승 10패 4.89)

5. 양창섭

 

뷰캐넌의 활약을 상수로 잡는다면 라이블리의 부상 없는 시즌 완주가 주요할 것으로 보인다. 라이블리는 지난 2년간 30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4.15라는 괜찮은 성적을 냈지만 부상으로 팀에 큰 보탬이 되어주지 못했다.

 

라이블리

강력한 외국인 원투펀치는 강팀의 필수 조건이나 다름없기에 라이블리가 부상 없이 어느 정도 해주냐에 따라 팀 순위에 크게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토종 평균자책점 1위라는 쾌거를 이뤄낸 최채흥이 있는 반면 데뷔 시즌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원태인이 안정적으로 4선발 자리를 맡아주는 것이 이상적인 로테이션을 구축하는 데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다.

 

2019 원태인 - 4승 8패 평균자책점 4.82 fip 4.76 112이닝 68삼진 whip 1.41

 

2020 원태인 - 6승 10패 평균자책점 4.89 fip 5.47 140이닝 78삼진 whip 1.56

 

양창섭

마지막 5선발은 백정현이라는 베테랑 좌완이 있긴 하나 백정현은 34세에 2021시즌 후 fa가 될 예정이기 때문에 2018시즌 가능성을 보여준 양창섭이 5선발에 연착륙해주는 것이 미래를 보더라도 중요하다. (2018 양창섭 7승 6패 5.05) 

 

유격수

투수 부문에서 라이블리와 원태인이 키플레이어가 될 것 같은 반면 타자 쪽에서는 이학주가 해줘야 한다. 이학주는 2020시즌 부상 악령에 시달리며 64경기 타율 0.228에 그쳤다. (내야에서 1루수와 마찬가지로 유격수 war도 -0.06으로 음수)

 

이학주

기대했던 만큼 실망도 크다는 것을 본인도 느끼는 것인지 아직 시즌이 시작하기 이른 시점이지만 벌써부터 기대되는 선수로 이학주가 꼽히고 있다. 그만큼 절치부심해서 준비하고 있다는 것.

 

그의 활약도에 따라 하위 타선의 생산력이 달라질 것이고 크게는 팀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다. 때문에 그의 2021시즌 활약이 더욱 궁금해진다.

 

fa 영입과 선수들의 성장으로 이젠 제법 강력한 전력을 갖추게 된 삼성 라이온즈. 과연 그들은 6년 만에 다시 한번 가을의 무대에 진출할 수 있을까. 삼성의 2021시즌 야구를 기대하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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