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보장 계약은 아니지만 메이저 진출을 이뤄낸 양현종

길고 길었던 양현종의 fa 신분 생활이 끝이 났다. 미네소타 트윈스가 유력 후보라는 루머가 있었지만 그의 최종 선택지는 추신수가 7년 간 몸 담았었던 텍사스 레인저스였다. 

 

텍사스와 계약한 1년 185만 달러 계약은 양현종이 메이저 로스터에 합류할 경우 보장 130만 달러를 받게 되고 성적에 따라 55만 달러가 추가로 지급되는 구조이다. 

 

양현종 KBO 통산 성적

 

14년간 KBO에서 뛴 양현종

425경기 등판 (324경기 선발), 147승 95패 9홀드 평균자책점 3.83 1986이닝 1673삼진 war 51.75

 

양현종의 통산 war 51.75은 역대 KBO 투수 순위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고 승리 또한 송진우, 정민철, 이강철을 잇는 역대 4위에 올랐다. 좌완으로 한정할 경우 2위까지 올라간다. 그만큼 양현종이 KBO에서 남긴 족적은 크고 쌓아 올린 업적은 무수했다. 

 

양현종 최근 3년 성적

  경기 ERA 이닝 삼진 whip fip war
2018 29 13 11 4.15 184.1 152 1.31 4.38 5.23
2019 29 16 8 2.29 184.2 163 1.07 2.63 7.41
2020 31 11 10 4.70 172.1 149 1.42 4.01 2.56

 

양현종은 2019년과 2020년, 매우 상반된 성적을 기록했다. 2019시즌엔 개인 커리어 3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최저 평균자책점과 함께 방어율 타이틀을 따냈지만 2020시즌엔 2012시즌 이후 최악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겼다. (2012 평균자책점 5.05)

 

BB/9, BABIP

 

부진한 2020시즌을 보낸 양현종

그렇다고 양현종이 구사하는 구종 구속들이 하락하며 발생한 문제가 아니었다. 오히려 2020시즌 직구 평균 구속은 2019시즌을 상회하는 커리어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직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기타
2019 (km/h) 142.9 130.0 117.2 129.1 120.0
2020 (km/h) 144.2 130.0 121.1 130.1 121.0

 

모든 구종들이 2019시즌과 같거나 상회하는 빠른 속도를 기록했다. 

 

2020시즌 부진의 원인은 BB/9와 BABIP에서 발견되었다. 양현종은 2019시즌 1.61의 BB/9를 기록하며 커리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하지만 2020시즌엔 그 2배 이상인 3.34의 BB/9를 기록하며 2016시즌 이후 최악의 수치를 기록했다. (2016 BB/9 3.46)

 

양현종

하지만 양현종은 2016시즌엔 200.1이닝을 소화하며 3.68의 준수한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를 가능케 한 것은 낮은 BABIP이였다. 양현종의 통산 BABIP은 0.314인데 2016시즌엔 그보다 2푼 이상 낮은 0.292에 불과했다. 운이 평소보다 좋았던 시즌. 실제로 양현종의 2016시즌 fip는 4.75에 달했다. (2020 fip 4.01)

 

하지만 2020시즌엔 운도 따라주지 않았다. 양현종의 2020시즌 BABIP은 통산보다 2푼 가까이 높은 0.330에 달했다. 이를 반증하듯이 whip는 2012시즌 이후 최악의 수치였고 주자의 잔루 정도를 보여주는 LOB%는 65%69.9%를 기록한 2014시즌 이후 처음으로 60%대를 기록했다. (2012 whip 2.00)

 

강판당하는 양현종

볼질에 더불어 떨어지는 위기관리 능력이 만나니 2020시즌은 양현종의 최악의 시즌 중 하나로 자리하게 되었다. 또한 볼넷이 많아지며 투구 수는 172.1이닝을 소화했음에도 불구하고 193.1이닝을 소화한 2017시즌 투구 수와 별반 큰 차이가 없었다. (2017 투구 수 3085개, 2020 투구 수 2950개)

 

빅리그

양현종은 비록 부진한 2020시즌을 보냈으나 양현종이 구사하는 구종들의 구속 하락으로 발생한 문제들이 아니었기에 볼넷만 줄인다면 충분히 반등할 수 있는 모습으로 보인다.

 

텍사스 레인저스

따라서 양현종은 빅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줄 가능성이 충분히 존재하고 더군다나 텍사스의 선발진은 다른 메이저 팀들에 비해서 떨어지는 선발들로 구성되어 있기에 기회가 한 번은 꼭 올 것으로 보인다.

 

14년간의 KBO 생활 끝에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로 무대를 옮기게 된 양현종, 과연 그는 좋은 활약을 해 텍사스의 선발 자리 하나를 꿰찰 수 있을까. 그의 도전을 응원하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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