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긴 fa 신분 생활 끝에 텍사스와 계약을 체결한 양현종, 메이저 진출을 이뤄낸 그에겐 본격적으로 뚫어내야 할 관문이 기다리고 있다. 바로 선발 경쟁에서 생존하는 것.
양현종이 텍사스를 선택한 주요한 이유 중 하나는 텍사스 선발진이 두텁지 못하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올해 텍사스의 1선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이는 카일 깁슨은 2019시즌 종료 후 텍사스가 3년 3000만 달러라는 금액에 나름 야심차게 영입한 선발이었지만 2승 6패 평균자책점 5.35를 기록하는 데에 그쳤다.
2021시즌 예상 텍사스 선발 로테이션

1. 카일 깁슨 (2승 6패 5.35)
2. 데인 더닝 (2승 0패 3.97)
3. 코헤이 아리하라 (NPB)
4. 조던 라일스 (1승 6패 7.02)
5. 마이크 폴티뉴비치 (0승 1패 16.20)
그 외
콜비 알라드 (0승 6패 7.75), 카일 코디 (1승 1패 1.59), 양현종
직전 시즌 5점대를 기록한 선발이 텍사스의 1선발이 될 정도로 현 상황의 텍사스 선발진은 매우 암울하다. 거기에 데인 더닝은 2020시즌 준수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투구 이닝은 34이닝에 그쳤고 아리하라는 양현종과 마찬가지로 이제 막 메이저에 발을 디딜 선수다. (데인 더닝은 한국계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잠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조던 라일스는 깁슨과 마찬가지로 텍사스가 2019시즌 종료 후 2년 1600만 달러에 데려온 선발이었지만 2020시즌 최악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5선발을 맡을 폴티뉴비치의 경우에는 2018시즌만 하더라도 애틀란타의 에이스로 이름을 알렸으나 심각한 구속 하락으로 인해 1경기만 뛰고 애틀란타에서 방출되었다. (96.4mph -> 90.5mph)
2018 마이크 폴티뉴비치, 2019 카일 깁슨/조던 라일스 성적

마이크 폴티뉴비치
31경기 등판, 13승 10패 평균자책점 2.85 183이닝 202삼진 whip 1.08 fip 3.37 bwar 4.0 fwar 3.8
카일 깁슨
34경기 등판, 13승 7패 평균자책점 4.84 160이닝 160삼진 whip 1.44 fip 4.26 bwar 0.1 fwar 2.5
조던 라일스
28경기 등판, 12승 8패 평균자책점 4.15 141이닝 146삼진 whip 1.32 fip 4.64 bwar 2.0 fwar 1.6
텍사스의 2021시즌 선발 로테이션은 눈에 띄게 기량 하락이 두드러진 투수와 복권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전망이 너무나 밝지 못한 텍사스의 2021시즌, 하지만 그렇기에 이는 양현종에게 호재로 작용한다.
누구 하나 제대로 된 활약이 보장된 선수가 없기 때문에 양현종이 스프링캠프에서 인상적인 활약만 남길 수 있다면 의외로 기회는 빨리 찾아올 수 있다. 2020시즌 스프링캠프 김광현만큼 해준다면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을 수 있을 것이다. (김광현 시범경기 8이닝 11K 무실점)

텍사스
텍사스 레인저스는 박찬호와 추신수가 몸담은 팀이기에 국내엔 매우 친숙한 팀이다. 다만 입단한 박찬호와 추신수가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한국인은 텍사스를 피해야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국내 팬들로 하여금 미안한 마음이 들게 하는 팀이었다.
박찬호/추신수 텍사스 성적
박찬호 (2002-2005)
68경기 등판, 22승 23패 평균자책점 5.77 380.2이닝 280삼진 bwar 1.2
추신수 (2014-2020)
799경기 출장, 2965타수 771안타 타율 0.260 114홈런 355타점 464득점 52도루 OPS 0.792 bwar 8.5
박찬호는 5년 6500만 달러, 추신수는 7년 1억 3000만 달러라는 거액을 텍사스로부터 받았지만 그들이 거둔 성적은 초라했다. 그렇기에 양현종 또한 추신수, 박찬호와 마찬가지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을 들기도 한다. 다만 양현종이 좋은 활약을 하며 텍사스와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징크스를 깨주길 기대하는 마음도 공존한다.
과연 양현종은 텍사스 선발진에 연착륙해 처음으로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텍사스에서 먹튀라는 꼬리표 없이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양현종의 앞으로의 마운드에서의 활약을 응원하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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