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이닝 1실점 14k 투구를 하고도 패전 투수가 된 디그롬

또 졌다. 승리와는 지독하게도 인연이 없는 제이콥 디그롬, 이번엔 8이닝 1실점 14k라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메츠 타선이 침묵하며 패전을 안았다. (시즌 0승 1패)

 

14탈삼진 이상, 무사사구, 1실점을 기록하고도 패한 것은 메이저 역사상으로도 단 한 번 있는 일이었데, 2012년의 제임스 쉴즈가 최초로 이 불운을 겪었다. (15삼진 0사사구 1실점)

 

디그롬의 2021시즌 첫 두 경기

 

아직 첫 승리를 거두지 못한 디그롬

0승 1패 평균자책점 0.64 14이닝 21삼진 whip 0.71

 

vs 필라델피아 필리스 (5:3 패)

투구 수 77개, 6이닝 3피안타 2볼넷 무실점 7탈삼진 / 3타수 2안타 1타점

 

vs 마이애미 말린스 (3:0 패)

투구 수 95개, 8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실점 14탈삼진 / 2타수 1안타

 

현재까지 5타수 3안타로 타율 0.600을 마크하고 있는 디그롬

디그롬은 시즌 첫 두 번의 등판에서 투구뿐만 아니라 타석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타점까지도 올렸다. 하지만 메츠의 득점 지원은 2경기 동안 2점에 불과했다. (심지어 1점은 디그롬의 몫)

 

거기다가 디그롬의 2번의 등판에서 가장 많은 안타를 쳐낸 선수는 디그롬 본인이었다. (3안타)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 5할이 안 되는 승률

 

다른 선수들의 팀 승패와 극명히 비교되는 디그롬

2018시즌부터 2021시즌 지금까지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디그롬이다. 하지만 그의 뒤를 잇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메츠는 디그롬의 선발 경기에서 5할 미만의 승률을 기록했다.

 

36승 42패는 승률 0.461에 불과했고 이 기간 디그롬 개인이 수확한 승수도 25승에 불과했다. (패는 무려 20패에 달했다.)

 

명예의 전당

 

비록 사이영상 3연패는 실패했지만 계속해서 큰 임팩트를 남기고 있는 디그롬

올해로 33살의 나이로 접어들며 서서히 전성기에서 내려오는 시기에 들어간 디그롬은 현재까지 커리어 통산 2번의 사이영상 수상이 있었지만 통산 승리는 아직 70승에 불과하다.

 

디그롬 통산 성적 (마이애미전 제외)

184경기 등판, 70승 51패 평균자책점 2.60 1175.2이닝 1366삼진 whip 1.05 fip 2.75

 

디그롬이 다시 한번의 사이영상 수상을 해낸다면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충분한 실적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대로 간다면 승수가 걸림돌이 될 것이다.

 

디그롬이 최다 승수를 거둔 해는 2017시즌으로 평균자책점 3.53으로 15승을 거뒀다. (2018시즌 10승 평균자책점 1.70)

제아무리 클래식 스탯의 중요도가 내려가는 지금이라도 여전히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기 위해서는 클래식 스탯이 어느 정도는 받쳐줘야 한다는 시선이 많기 때문이다.

 

메츠 타선이 몇 년째 디그롬을 도와주지 않는 지금, 디그롬은 150승은 커녕 100승 달성도 위태로워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디그롬의 옵트 아웃 여부에 관심이 점차 모이고 있다.

 

디그롬은 과연 뉴욕을 떠나게 될까.

디그롬은 2019시즌을 앞두고 메츠와 5년 1억 3750만 달러에 연장 계약을 체결했는데, 2022시즌 이후 옵트 아웃을 선언할 수 있다. (2023시즌은 디그롬의 35살 시즌)

 

디그롬은 32살인 지금도 100마일을 너무나도 쉽게 뿌리고 있기 때문에 35살에 시장으로 나서더라도 그를 노리는 팀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뛰어난 실력을 갖췄음에도 동료들한테 외면 받고 있는 남자, 과연 메츠 타선은 향후 경기에서 디그롬을 제대로 지원 사격해줄 수 있을까. 디그롬의 다음 등판을 응원하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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