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경기에서 모두 무실점 승리를 거둔 김광현

파죽지세, 최근의 김광현을 표현하기에 이보다 적합한 표현이 있을까 싶다. 김광현은 7월에 들어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무실점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며 현재 21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역대 한국인 투수 무실점 기록

1. LAD 박찬호 (33이닝 무실점, 2000년)

2. LAD 류현진 (31이닝 무실점, 2019년)

3. STL 김광현 (21이닝 무실점, 진행 중)

 

다시 만난 샌프란시스코를 또 한번 봉쇄한 김광현

18일 샌프란시스코 전에서는 처음으로 자신의 투구를 보러 온 가족들의 앞에서 6이닝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불과 6월 중순까지만 하더라도 1승을 거두는 데 그치며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는 그였지만 7월을 계기로 최근 페이스가 달아오른 만큼 성적 역시 환골탈태하였다.   

 

김광현 2021시즌 성적

 

팀 내 입지가 점차 커지고 있는 김광현

16경기 등판, 5승 5패 평균자책점 2.87 78.1이닝 60삼진 whip 1.23 fip 3.78 fwar 1.4 bwar 1.8

 

김광현 최근 4경기

4경기 등판,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38 24이닝 16삼진 whip 0.92 

 

7월에 들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하던 김광현은 7월 3경기 이후 2.87까지 끌어내렸다. (통산 평균자책점 2.45)

 

 

이유 있는 상승세

 

무실점 기록은 어디까지일까

21이닝 연속 무실점을 운이 좋아서, 어쩌다 타이밍이 맞아떨어져서 그런 것이라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이건 단순히 운이 좋았기에 진행되고 있는 것이 아니다.

 

현재 김광현은 무실점 기록뿐만이 아니라 94타자 연속 무피장타 기록도 진행 중인데 이건 올 시즌 MLB 최장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샌프란시스코 주요 우타 자원로 활약 중인 전 삼성 라이온즈 다린 러프

또한 김광현이 2번 상대해 13이닝 무실점의 쾌투를 기록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올 시즌 현재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을 마크하고 있는 팀인데 특히 좌완에 강했다. (58승 33패 0.637)

 

샌프란시스코의 좌완 상대 팀 wrc+는 109로 내셔널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고 좌완 상대 홈런 역시 39개로 LA 다저스에 이은 2위에 올라있다.

 

자이언츠 킬러로 거듭나고 있는 김광현

더욱이 놀라운 것은 선발 투수가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것은 딱 4번 있었는데 그중 2번이 김광현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팀을 상대로 한 2번의 무결점 피칭은 지금의 상승세가 단순한 우연이 아니란 것을 입증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구종

 

김광현 구종

김광현의 이런 변화엔 신구종이 기여를 한 것일까. 10일 컵스 전에서는 김광현의 신구종인 체인지업이 헛스윙률 64%를 기록하며 김광현의 새로운 무기로 주목받았었다.

 

하지만 올 시즌 김광현의 체인지업 피안타율은 0.270으로 제일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결국 김광현의 주무기는 이러나 저러나 슬라이더인 것이다. (피안타율 0.198)

 

다만 지금이 체인지업이 점차 빛을 보고 있는 과정이라면 그의 피칭이 앞으로 더욱 좋아질 것은 분명하다.

 

KK

 

세인트루이스 관중들로부터 환영받고 있는 김광현 가족 / 출처 구단 인스타그램

구단 SNS에서 알 수 있다시피 김광현의 이러한 활약상은 동료들뿐만이 아니라 세인트루이스 팬들에게도 제대로 보여지고 점차 인정받고 있는 모양이다. 

 

거기에 컵스전에 이어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도 전국 중계를 탔고 이 2경기에서 호투를 하며 자신의 이름을 조금씩 조금씩 알리고 있다.

 

메이저 연착륙에 성공하고 맞은 2년 차 시즌, 처음에는 조금 주춤했으나 지금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피칭을 선보이는 그다. 과연 그는 어떤 성적으로 2021시즌을 완주할까 남은 등판을 응원하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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