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LA 다저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 거물은 맥스 슈어저뿐만이 아니었다.
비록 슈어저가 누구보다 뛰어난 커리어를 자랑하기에 더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이 선수 역시 그에 버금갈만한 주목을 받아 마땅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2021시즌 트레이 터너 성적

96경기 출장, 388타수 125안타 타율 0.322 18홈런 49타점 66득점 21도루 OPS 0.890 fwar 4.2 bwar 4.1
'호타준족', 올 시즌의 트레이 터너에게 이보다 더 잘 어울리는 수식어는 없을 것이다.
터너는 본래 빠른 발과 준수한 컨택 능력을 지닌 내야 자원 정도로 평가받았었으나 타격에 점차 눈을 뜨기 시작하더니 2019년을 기점으로 포텐이 본격적으로 폭발하기 시작했다.

특히 장타력에 눈을 뜬 터너는 아직 시즌이 중후반 정도밖에 안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벌써 18홈런을 때려내며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하기 직전까지 다가갔다. (19홈런)
2018시즌 162경기 19홈런, 2019시즌 122경기 19홈런

또한 주루에서도 24번의 도루 시도 중 21번을 성공시키며 단순히 빠른 발만 갖춘 게 아니라 센스까지 두루 갖췄음을 보여줬다. (통산 도루 성공률 84%)
2017시즌엔 부상으로 98경기에 밖에 출전하지 못했음에도 46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압도적인 주루 능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수비에서는 어떨까. 터너는 수비에서도 DRS 2를 기록하며 내야에 안정감을 주고 있다. 특히 수비가 가장 중요한 유격수 포지션에서 이 정도의 성적이니 말 다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올 시즌의 터너는 사실상 LA 다저스가 2018시즌 도중 영입했던 매니 마차도보다 훨씬 더 좋은 야수라 볼 수 있는데 다저스는 이런 선수를 최소한의 유망주 출혈로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2018시즌 매니 마차도 볼티모어 성적

96경기 출장, 365타수 115안타 타율 0.315 24홈런 65타점 48득점 8도루 OPS 0.963
코리 시거

다저스는 터너를 영입함으로써 본래 주전 유격수였던 시거의 공백이 생기더라도 그 자리를 메울 수 있는 훌륭한 유격수 자원을 로스터에 추가했다.
오히려 시거가 없어도 될 정도인데, 다저스가 시거를 포기하고 터너와의 연장 계약을 할 수도 있다는 예측 또한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0.270 4홈런)

그도 그럴게 터너의 올 시즌 war은 유격수로써 샌디에이고의 타티스 주니어와 휴스턴의 카를로스 코레아 다음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페타주 5.0, 코레아 4.3)
다른 선수들의 화려한 퍼포먼스에 밀려 주목을 받지 못했었을 뿐, 터너는 어느새 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유격수 중 한 명으로 우뚝 선 것이다.

비록 내년 시즌 이후 FA가 되긴 하지만, 이런 선수를 슈어저와 함께 데려오는 데 성공했으니 LA 다저스가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 최대 수혜자라 불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정들었던 워싱턴을 떠나 LA로 발걸음을 옮기게 된 트레이 터너, 과연 그는 다저스에서도 변함없는 특급 활약을 펼쳐줄까. 그의 앞으로를 기대하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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