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시즌 2위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루어냈던 SK 와이번스

SK와 두산의 경기 차가 없어졌다. 9경기 가까이 차이 나던 경기는 점차 줄어들었고 마침내 동률을 이루게 된 것이었다. 현재 두 팀은 142경기를 치렀고 똑같이 86승 55패 1무라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작년 시즌 기적을 이루어냈던 SK는 염경엽 감독 체제로 새롭게 시작한 2019시즌에서 정규시즌 144경기 중 2경기를 남겨둔 채 2위 팀 두산에게 따라 잡히는 다른 의미로의 기적을 보여줬고, 오프시즌 양의지의 이탈로 5위권도 아슬아슬한 듯했던 두산은 작년 1위 팀답게 결국 다시 한번 1위 자리까지 올라왔다.

 

두 팀이 공동 1위로 시즌을 마치게되면 어떻게 될까

만약 두 팀이 남은 2경기에서 같은 성적을 거두어 시즌이 끝나도 공동 1위로 남으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 메이저리그의 경우에는 승률이 같은 두 팀끼리 번외 경기, 163번째 경기를 치르게 해 승자를 단독 1위로 전환시키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KBO의 경우는 조금 더 간단한데, 바로 상대전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팀이 위로 올라서게 되는 것이다.

 

SK vs 두산 시즌 맞대결:

 

04.16: 3 vs 8 (두산 승) 

04.17: 3 vs 12 (두산 승)

05.17: 1 vs 3 (두산 승)

05.18: 5 vs 10 (두산 승)

07.07: 4 vs 5 (두산 승)

08.27: 2 vs 4 (두산 승)

08.28: 2 vs 4 (두산 승)

09.19: 4 vs 6 (두산 승)

09.19: 3 vs 7 (두산 승)

 

04.18: 4 vs 3 (SK 승)

06.21: 14 vs 1 (SK 승)

06.22: 3 vs 0 (SK 승)

06.23: 3 vs 2 (SK 승)

07.05: 8 vs 6 (SK 승)

07.06: 4 vs 2 (SK 승)

09.14: 7 vs 6 (SK 승)

 

합산 결과: 9승 7패 (두산 베어스 우위)

평균 득점 4.9점 평균 실점 4.4점 (두산 베어스 기준)

 

두산이 9승 7패로 SK와의 상대전적에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두산이 남은 2경기를 다 이기거나 SK와 똑같은 성적을 거둔다면 정규시즌 1위의 영예는 그들에게 돌아갈 것이다. 두산과 SK가 다시 한번 한국시리즈에서 마주할지도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SK의 4번의 우승 중 3번은 두산을 상대로 이루어냈다.)

 

키움은 현재 3위에 자리하고 있다.

키움의 2019 정규시즌 우승 방법은 아직 남아있는가

비록 SK와 두산에 2경기 뒤져 3위에 그쳐있는 키움 히어로즈이지만, 그들에게도 정규시즌 1위를 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 남아있다. 하지만 이는 실현되기 어려운 방법인데, 키움이 남은 2경기를 다 이기고 두산과 SK가 남은 2경기에서 전패를 하는 것이다. 키움은 올 시즌 두산에는 9승 7패의 상대전적 우위를, SK에게는 상대전적은 동률이나 득실차 부분에서 앞서고 있기 때문에 공동 1위의 자리까지만 올라갈 수 있다면 정규시즌 우승이 가능하다. 

 

9승 7패 (vs 두산) 평균 득점 4.7점 평균 실점 4.5점

8승 8패 (vs SK) 평균 득점 4.5점 평균 실점 3.9점

 

키움 히어로즈 최근 5년간 순위:

2015년: 4위 (준플레이오프 탈락 vs 두산)

2016년: 3위 (준플레이오프 탈락 vs LG)

2017년: 7위

2018년: 4위 (플레이오프 탈락 vs SK)

2019년: 3위

 

운명의 143번째 경기

현재 각 팀은 143번째 경기를 치르고 있는데, 키움은 1대0의 스코어로 롯데에 뒤지고 있다가 김하성의 적시타로 1대 1 균형을 이루었고, SK는 로맥의 홈런포에 힘입어 한화에 1대 0 리드를 잡고 있으며, 두산은 LG에 더욱 큰 3대 0의 리드로 경기를 주도해나가고 있다.

 

작년 압도적인 경기 수 차이로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던 두산 베어스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하는 게 왜 중요한 것일까

10개 팀 중 상위 5팀은 시즌이 끝나고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게 되는데, 순위가 낮을수록 더 많은 경기를 치르게 되기 때문에 정규시즌 순위는 매우 중요하다. 1위 팀은 한국시리즈 상대가 올라올 때까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반면, 2위 팀은 준플레이오프를 통과하고 온 팀과 한국시리즈 티켓의 향방을 건 플레이오프 시리즈를 치러야 한다. 이러한 체력적인 부분의 어드밴티지 때문에 정규 시즌 1위를 달성했던 많은 팀들은 대부분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수월하게 차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작년의 경우는 달랐는데, 키움과 5차전까지 가는 끝장 승부를 펼치고 온 SK가 한국 시리즈에서 두산을 상대로 역대 최다 14.5게임차 업셋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진기록을 만들어냈다.

 

2010년대 한국시리즈 우승팀:

2010년: SK 와이번스 (정규시즌 1위)

2011년: 삼성 라이온즈 (정규시즌 1위)

2012년: 삼성 라이온즈 (정규시즌 1위)

2013년: 삼성 라이온즈 (정규시즌 1위)

2014년: 삼성 라이온즈 (정규시즌 1위)

2015년: 두산 베어스 (정규시즌 3위)

2016년: 두산 베어스 (정규시즌 1위)

2017년: 기아 타이거즈 (정규시즌 1위)

2018년: SK 와이번스 (정규시즌 2위)

 

최근 9년간의 기록을 보더라도, 대부분 정규 시즌 1위를 차지했던 팀들이 한국 시리즈 우승까지 이루어낸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2015년 두산과 2018년 SK 사례가 보여주듯이 정규시즌 1위가 언제나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는 것은 또 아니다. 정규시즌 1위를 하더라도 안주해서는 안 되는 이유이다.

 

또 하나의 길었던 시즌이 끝나가고 있는 지금, 여전히 오리무중인 순위의 향방에 눈길이 쏠린다. 두산이 만약 우승을 차지한다면 포스트시즌에 들어서라도 좋은 기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며 SK는 만약 1위를 수성하지 못한다면 포스트시즌에서까지 분위기가 침체될 위험이 있다. 또한 역전 우승이 만들어진다면 80승 선착=정규시즌 우승이라는 공식도 깨지게 하는 대기록으로 남을 것이다. 다시 한 번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것이 확정된 SK, 두산, 키움이 2019 포스트시즌에서는 어떠한 명승부를 보여줄지도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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