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시즌 문승원과 박종훈이 동반 이탈하며 투수 운용에 많은 어려움을 겪은 SSG 랜더스, 하지만 다행히 장지훈과 김택형의 활약으로 한숨 돌릴 수 있었다.
프로 입단 첫 해였던 장지훈은 마운드의 마당쇠로 활약하며 2021시즌 신인왕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김택형의 경우에는 갑작스레 제구가 잡히며 순식간에 팀의 마무리를 책임지는 활약을 펼쳤다.
2021시즌 장지훈 성적
60경기 등판, 2승 5패 10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92 80.1이닝 51삼진 fip 3.86 whip 1.28 war 1.11
2021시즌 김택형 성적
59경기 등판, 5승 1패 4홀드 7세이브 평균자책점 2.39 75.1이닝 62삼진 fip 3.80 whip 1.37 war 2.83
대졸 신인 장지훈이 프로 마운드에서 타자들과 싸울 수 있게 해 준 그의 주무기는 체인지업이었는데, 평균 구속 140.2km/h를 기록한 직구와 거의 1대 1 비율로 섞어 쓸 정도로 즐겨 던졌다. (직구 41.6% 체인지업 37.2%)

반면 김택형의 주무기는 144.6km/h에 달하는 직구와 슬라이더였다. 특히 슬라이더는 구종 가치 10.5를 기록할 정도로 탁월하게 사용되며 그를 2021시즌 1등 좌완 불펜으로 올라서게 했다.
2021시즌 좌완 투수 war TOP 5 (*불펜)
1. 미란다 (7.09)
2. 백정현 (5.28)
3. 요키시 (4.66)
4. 수아레즈 (4.43)
5. 김택형* (2.83)
본래 필승조 역할을 역임하던 김태훈의 부진, 서진용의 초중반 난조에 이들의 등장은 SSG 불펜에 숨통을 틔워주었다.

하지만 문제는 이들이 너무 많이 던졌다는 사실이다. 2021시즌 신임 감독으로 부임한 SSG 김원형 감독은 성적을 어떻게든 내기 위해서 장지훈을 80.1이닝, 김택형을 75.1이닝씩 기용했다. (그리고 결과는 6등)
김택형은 2021시즌 전까지 가장 많이 이닝을 소화한 시즌이 58이닝을 소화했던 2015시즌이었고 장지훈의 경우엔 이제 막 프로에 데뷔한 신인이었다.

심지어 장지훈은 2군 등판 기록까지 합산하게 될 경우 2021시즌에만 소화한 이닝이 93.2이닝에 육박하는 데, 이는 딱 봐도 신인이 감당하기엔 너무 많은 이닝이 아닐 수 없었다.
상황을 가리지 않고 장지훈이 마운드에 등판하는 일은 너무 잦았고 이에 팬들의 원성을 사는 일도 빈번했다. 거기에 이렇게까지 무리했음에도 성적도 잡지 못한 2021시즌이었다.
앞날을 생각지 않고 무분별한 기용을 하다 보니 미래가 우려되는 현상황이다. 불펜 투수들이 혹사와 수술로 인해 기량이 하락하는 일은 워낙 비일비재하다 보니 민감할 수밖에 없는 소재다.
그러다 보니 이들의 건강이 2022시즌 비상을 꿈꾸는 SSG에겐 최우선 과제이다. 특급 활약을 펼쳐준 셋업과 클로져가 2021시즌의 후유증을 겪는다면 SSG 불펜은 난항을 겪을 수밖에 없다.
2021시즌 나락으로 떨어질 뻔했던 SSG 마운드에 구세주같이 등장한 장지훈-김택형 듀오. 2022시즌 SSG 불펜은 이 둘의 어깨에 달려있다. 하지만 무리하다 부상당하는 일 없이 시즌을 잘 완주하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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