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 시각으로 2월 4일, 빅딜이 발표되었다. 내용은 LA 다저스-보스턴 레드삭스-미네소타 트윈스의 삼각 트레이드. 전부터 루머가 끊이지 않던 무키 베츠를 포함한 트레이드였다.
트레이드 결과:
LA 다저스 - 무키 베츠 (OF), 데이빗 프라이스 (SP)
보스턴 레드삭스 - 알렉스 버두고 (OF), 브루스다 그래트롤 (SP)
미네소타 트윈스 - 켄타 마에다 (SP)
무키 베츠의 이력
무키 베츠는 2011 신인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전체 172순위로 보스턴 레드삭스에 지명을 받아 본격적인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2014년,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베츠의 이후의 행보는 탄탄대로였다. 2016년부터 자신의 재능을 만개시킨 베츠는 2019년까지 4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으며 소속팀 보스턴 레드삭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2018년에는 리그 mvp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동시에 이 4년의 기간동안 무키 베츠는 4번의 골드 글러브와 3번의 실버 슬러거 수상 또한 이루어냈다.
최근 4년간의 행보:
2016년: 158경기 출장, .318 .363 .534, 214안타 31홈런 113타점 122득점 26도루 bwar 9.7 fwar 8.3 (MVP 2위)
2017년: 153경기 출장, .264 .344 .459, 166안타 24홈런 102타점 101득점 26도루 bwar 6.4 fwar 5.3 (MVP 6위)
2018년: 136경기 출장, .346 .438 .640, 180안타 32홈런 80타점 129득점 30도루 bwar 10.9 fwar 10.4 (리그 MVP)
2019년: 150경기 출장, .291 .395. .524, 176안타 29홈런 80타점 135득점 16도루 bwar 6.8 fwar 6.6 (MVP 8위)
다저스는 2018년 아메리칸 리그 MVP를 알렉스 버두고와 켄타 마에다만을 내어주면서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그들이 최상위권 유망주, 더스틴 메이(SP)나 가빈 럭스(IF)를 내어주지 않고 데려올 수 있었던 데에는 선수들의 연봉에 있었다. 무키 베츠는 이번 시즌 2770만 달러의 연봉, 데이빗 프라이스는 3200만 달러의 연봉을 수령할 예정이다. 두 선수의 연봉만 하더라도 벌써 6000만 달러에 육박하는 규모이다. 보통 메이저리그의 사치세 기준이 2억 달러 정도이기 때문에 두 선수의 연봉만으로 벌써 3분의 1을 채우는 셈이다. 물론 보스턴이 프라이스 계약의 부분을 부담한다는 전제하에 이루어지는 트레이드이기 때문에 다저스가 이 금액을 모두 짊어질리는 없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부담스러운 규모이다.

다저스에는 또 한 명의 MVP, 코디 벨린저가 있다. 코디 벨린저는 올 시즌 밀워키의 크리스티안 옐리치와 선의의 MVP 경쟁을 펼친 끝에 개인 첫 MVP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305 .406 .629 47홈런 115타점) 베츠를 영입함으로써 다저스는 MVP를 두 명이나 두는 강력한 외야진을 구축하게 되었다. (베츠를 영입하게된 다저스는 그가 옮으로써 자리를 잃은 작 피더슨을 LA 에인절스로 트레이드했다. <-> 루이스 렌히포 (IF) 그를 트레이드 함으로써 무거워진 연봉을 조금이나 덜었다. 2020년 작 피더슨 연봉: 850만 달러)
LA 다저스 2020시즌 예상 라인업
1. 무키 베츠 (CF)
2. 코디 벨린저 (RF)
3. 저스틴 터너 (3B)
4. 맥스 먼시 (1B)
5. 코리 시거 (SS)
6. 윌 스미스 (C)
7. A.J 폴락 (LF)
8. 가빈 럭스 (2B)
9. (SP)
매번 우승에 도전하는 다저스였지만, 항상 실패로 끝났었기 때문에 많은 대어급 FA들이 출몰하는 이번 시장에서의 행보가 주목되었었다. 하지만 그들은 단 한 명의 스타급 선수도 영입하지 못했고 그에 따른 많은 비난이 다저스를 향했다. 하지만 이번 트레이드를 성사시킴으로써 공격 라인업으로만 봤을 때에는 다저스가 우승할 준비를 끝 마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하다. 베츠를 영입함으로써 다저스는 어느 팀과 견주어도 밀리지 않은 강력한 라인업을 꾸리게 되었다.

LA 다저스 2020시즌 예상 로테이션
1. 워커 뷸러
2. 클레이튼 커쇼
3. 데이빗 프라이스
4. 훌리오 유리아스, 지미 넬슨, 알렉스 우드, 더스틴 메이
5. 더스틴 메이, 훌리오 유리아스, 알렉스 우드, 지미 넬슨
비록 류현진을 떠나보낸 LA 다저스지만,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프라이스를 데려옴으로써 그의 공백 또한 일정 부분 메꿀 수 있을 듯하다. 데이빗 프라이스는 이제 아메리칸 리그 동부 지구가 아닌 내셔널 리그 서부 지구의 투수 친화구장인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공을 던지게 될 것이기 때문에 성적 반등을 충분히 기대해볼 만하다. 또한 마에다까지 트레이드함으로써 다저스의 4, 5선발 자리는 공석이 되었기 때문에 시즌이 시작하기 직전까지 경쟁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후보로는 최상위 유망주 더스틴 메이, 훌리오 유리아스와 밀워키 전 에이스 지미 넬슨, 그리고 불과 몇 시즌 전에 LA 다저스에서 2선발로까지도 뛰었던 알렉스 우드등이 있다.
데이빗 프라이스 지난 3년간 성적 변화:
2017년: 16경기 출장 (11경기 선발 출장), 6승 3패 방어율 3.38 74.2이닝 76삼진 bwar 1.6 fwar 1.5
2018년: 30경기 출장, 16승 7패 방어율 3.58 176이닝 177삼진 bwar 4.4 fwar 2.4
2019년: 22경기 출장, 7승 5패 방어율 4.28 107.1이닝 128삼진 bwar 1.8 fwar 2.3
무키 베츠와 데이빗 프라이스의 댓가로 넘어간 알렉스 버두고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댓가를 치뤄야하는 바이다. LA 다저스는 무키 베츠를 데려올 수 있었던 대신 알렉스 버두고와 켄타 마에다를 각 각 보스턴 레드삭스와 미네소타 트윈스로 보냈다. 버두고는 2019시즌부터 코너 외야수로 자리 잡으며 활약을 펼쳤고 그의 강한 어깨는 많은 홈 보살 장면을 연출해냈다. 그는 2019시즌 중반까지 좋은 활약을 펼치며 혹시 신인왕을 탈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을 잠시나마 안겼었지만, 부상으로 인해 생각보다 일찍 시즌을 접었다.
켄타 마에다는 2016시즌부터 LA 다저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첫 해부터 16승을 거두며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점점 입지가 줄어 결국 최근 3년 (2017, 2018, 2019) 동안 선발로서 30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25 20 26) 그는 옵션이 많이 붙어 있는 일명 "노예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선발로서 경기를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했지만, 구단에서는 점차 그를 불펜으로 활용하기 시작했고 급기야 트레이드 요청까지 하기에 이르렀었다. 그리고 이제 그는 미네소타로 팀을 옮기게 되었다.
알렉스 버두고 성적
2019년: 106경기 출장, .294 .342 .475, 12홈런 44타점 43득점 4도루 bwar 3.1 fwar 2.2
마에다 켄타 2016~2019 성적
2016년: 32경기 출장, 16승 11패 방어율 3.48 175.2이닝 179삼진 bwar 2.9 fwar 2.9
2017년: 29경기 출장 (25경기 선발 출장), 13승 6패 방어율 4.22 134.1이닝 140삼진 bwar 0.4 fwar 1.7
2018년: 39경기 출장 (20경기 선발 출장), 8승 10패 방어율 3.81 125.1이닝 153삼진 bwar 0.6 fwar 2.4
2019년: 37경기 출장 (26경기 선발 출장), 10승 8패 방어율 4.04 153.2이닝 169삼진 bwar 1.3 fwar 2.5
둘 다 모두 잃기에는 아쉬운 자원임에는 분명하지만, 무키 베츠를 위해서 이 정도의 출혈은 오히려 적은 수준이다. 그만큼 무키 베츠의 가치는 뛰어나다. 버두고가 포텐셜을 지니고 있는 것 또한 분명한 사실이지만, 무키 베츠만큼의 선수가 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베츠가 오는 이상 이 둘의 손실은 그다지 아쉽지 않을 것이다.
이대로 시즌을 개막하는 듯 했지만 마지막까지 방심할 수 없었다. 컨텐더인 LA 다저스와 미네소타 트윈스와 본격적인 리빌딩에 돌입해야 하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대형 삼각 트레이드는 많은 야구팬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과연 이 트레이드의 승자는 누가 될까? 다저스는 베츠를 영입했음에도 또 한 번 월드 시리즈 우승에 실패하게 될까? 응원하는 마음과 질투하는 마음도 담긴 많은 추측이 그들을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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