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 화제를 모았던 WBC를 뒤로 하고 3월 25일 양키스와 자이언츠의 개막전으로 본격적으로 포문을 연 MLB
다양한 경기에서 다양한 선수들이 활약한 가운데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무라카미 무네타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체이스 드라우터
그리고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케빈 맥고니글 등이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는데요.
이정후도 개막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첫 안타를 신고한 가운데
그럼 이들의 개막 시리즈 활약을 다시 한 번 돌아봅시다.
(JJ 웨더홀트 또한 첫 경기 홈런, 2번째 경기 끝내기 안타로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무라카미 무네타카 데뷔 3경기 3홈런

많은 새얼굴들이 빼어난 활약을 펼친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끈 선수는 단연 무라카미 무네타카였는데요.
작년 2025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신청으로 MLB에 도전장을 던진 무라카미는
빠른 공 대처에 대한 우려로 저번 오프 시즌 때 당초 기대했던 수준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계약을 화이트삭스와 맺으며 (2년 3400만 달러)
MLB에 입성했는데요.
* 2025시즌 93마일 이상 상대 타율 .095
하지만 이번 개막 3연전, 걸리면 간다는 인상을 강하게 심으며 본인의 파워를 뽐냈습니다.
밀워키 브루어스의 홈에서 펼쳐진 이번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원정 3연전
데뷔 첫 경기부터 6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 그는
첫 3타석에서 2개의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했고,
팀이 14-1로 크게 뒤진 9회, 제이크 우드포드의 한 가운데 커터 (90.5마일) 을 통타,
그대로 우측 담장을 넘겨버리며 데뷔전에서 데뷔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2번째 경기, 첫 경기의 활약에 곧장 팀의 4번 타자로 나선 그는
이번엔 2번째 타석에 홈런포를 가동했는데요.
채드 패트릭의 한 가운데 91.8 마일 포심을 놓치지 않고 타격,
그 공이 그대로 담장을 넘어가며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이는 이 날 화이트삭스의 유일한 득점이었죠. (1-6 패배)
3월 29일 개막 마지막 경기, 이번엔 2번 타자로 이름을 올린 무라카미는
다시 한 번 두 번째 타석에서 93.2 마일의 커터를 받아쳐 홈런을 쏘아올렸는데요.
약점으로 대두되었던 93마일 이상의 공이 몸쪽으로 파고드는 것을
그대로 넘겨버렸기에 더욱 인상적인 홈런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 홈런으로 데뷔 첫 3경기에서 연속 3홈런을 때려내며
화이트삭스 구단 132년 역사상 전례없는 기록을 썼습니다.
홈런 뿐만이 아니라 무라카미는 3경기에서 4볼넷을 골라내며
눈야구 또한 원활한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다만 이런 엄청난 활약에도 불구하고 화이트삭스는 개막 3연패를 맞은 가운데,
00년생의 젊은 거포가 최약체 팀을 구원할 수 있을 지
앞으로에 더욱 눈길이 갑니다.
3경기 4홈런 클리블랜드 체이스 드라우터

이번 개막 시리즈 홈런 얘기에 빼놓을 수 없는 괴물 신인이 한 명 더 있었는데요.
체이스 드라우터, MLB 파이프라인 기준 전체 44위 유망주이자
베이스볼 아메리카 기준 34위의 기대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팀 내 2위 외야 유망주인 그는 (1위 트래비스 바자나)
이번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14경기 출전,
.459 / .535 / .838 의 믿을 수 없는 슬래쉬 라인을 기록하며 대활약했고
홈런 또한 3개를 쳐내며 곧바로 팀의 오프닝 로스터에 합류했습니다.
그리고 시작된 데뷔전, 2번 타자로 시합에 나선 그는
첫 타석부터 시애틀의 선발, 로건 길버트의 6구 몸쪽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홈런포를 가동했고, 이후 두 타석은 범타로 물러났지만
4번째 타석에서 다시 안타를 적립, 그리고 마지막 5번째 타석에선
쿠퍼 크리스웰의 2구 한가운데 커터를 공략,
다시 한 번 담장을 넘겨버리며
체이스 드라우터는 클리블랜드 최초의 데뷔전 멀티 홈런을 기록한 신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어진 2경기에서도 불을 뿜었고,
무라카미와 동일하게 데뷔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함과 동시에
총 4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단숨에 아메리칸 리그 홈런 선두이자
리그 내 가장 뜨거운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는데요.
체이스 드라우터 3경기 4홈런 정보
1호 (vs 로건 길버트) - 6구 몸쪽 슬라이더 (85.3 마일)
타구 속도 102.2 마일 / 비거리 358 피트 / 기대 타율 (xBA) .460
2호 (vs 쿠퍼 크리스웰) - 2구 한가운데 커터 (85.8 마일)
타구 속도 111.1 마일 / 비거리 422 피트 / 기대 타율 (xBA) .990
3호 (vs 조지 커비) - 2구 몸쪽 하단 슬라이더 (87.4 마일)
타구속도 99.4 마일 / 비거리 360 피트 / 기대타율 (xBA) .360
4호 (vs 안드레스 무뇨스) - 5구 바깥쪽 포심 (96.6 마일)
타구속도 99.0 마일 / 비거리 365 피트 / 기대 타율 (xBA) .490
비록 4번째 경기에서 홈런포를 가동하지 못하며 연속 홈런 기록은 이미 끊겼지만
이 개막 시리즈에서 남긴 인상은 무라카미와 동일, 어쩌면 그 이상으로
굉장히 강렬했던 가운데
무엇보다 놀라웠던 홈런은 4번째 홈런으로,
안드레스 무뇨스의 바깥쪽 볼이 되는 직구를 툭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겨버렸는데,
이는 보는 이로 하여금 신선한 충격을 받게 했습니다.
마치 애런 저지가 좌타석에 들어선 것만 같은 포스
마이너 통산 볼넷 70개, 삼진 80개로 준수한 선구안도 보여줬기에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상황인데요.
과연 무라카미 무네타카와 둘 중, 누가 더 많은 홈런을 칠 지도 궁금해집니다.
데뷔전 4안타 & 후속 경기 결승타, 케빈 맥고니글

MLB 전체 2위 유망주 또한 데뷔전에서부터 불을 뿜었는데요.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히팅 부문 80점 만점을 주며
타격 쪽엔 의심할 여지가 없다는 평가를 받은 케빈 맥고니글은
5툴 플레이어로써의 잠재력이 마이크 트라웃에 버금간다는 평가를 받은
피츠버그 코너 그리핀을 제외하곤 모두 평정해버리며
시즌 시작 전부터 AL 신인왕 수상 유력 후보로 손 꼽혔고,
디트로이트 팬들, 전문가들 할 거 없이 많은 기대를 받았는데요.
그리고 이에 부응하듯 그는 데뷔전에서부터 4안타 2득점 2타점으로 활약,
왜 본인이 히팅 부문에서 만점을 받았는지
단숨에 이해할 수 있는 경기를 펼쳤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2번째 경기에선 1개의 볼넷과 2번의 범타로 맞은 시합 후반을 맞은 가운데
2-2 동점 상황인 8회 초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섰고
전 날 범타로 물러났던 완디 페랄타와 치열한 10구 승부 끝에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는데요.
이게 루키라고? 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베테랑 급 침착함과
치열한 승부 끝 들어온 실투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기며
어쩌면 첫 날보다 더욱 강력한 인상을 남기는 타석을 선보였습니다.
비록 3번째 경기에선 침묵했지만
그의 첫 2경기는 그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기에 충분했는데요.
이번 시즌 아메리칸 리그 내 치열한 신인왕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2026 AL 최고 유망주로 시즌을 시작한 그가
이번 영광을 차지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이정후 3경기 만에 첫 안타 신고

현재 유일한 한국인 메이저리거,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3경기만에 첫 안타를 신고했습니다.
개막전과 2번째 경기, 현재 뉴욕 양키스 에이스 맥스 프리드와 포스트 시즌 신성 캠 슐리틀러에겐
제대로 된 타구를 만들지 못하며 속수무책으로 샌프란시스코 무득점 행진에 일조하고 말았는데요.
이정후 첫 2경기 타구 정보
개막전 (7:0 패배)
1. (vs 맥스 프리드) 2루수 땅볼 (2사 1, 3루 득점권)
타구 속도 103.2 마일 / 기대 타율 (xBA) .440
2. (vs 맥스 프리드) 중견수 플라이 (1사)
타구 속도 94.6 마일 / 기대 타율 (xBA) .190
3. (vs 맥스 프리드) 좌익수 라인 드라이브 (무사)
타구 속도 79.1 마일 / 기대 타율 (xBA) .140
4. (vs 카밀로 도발) 중견수 라인 드라이브 (무사 1루)
타구 속도 90.7 마일 / 기대 타율 (xBA) .620
2차전 (3:0 패배)
5. (vs 캠 슐리틀러) 2루수 땅볼 (무사)
타구 속도 69.8 마일 / 기대 타율 (xBA) .100
6. (캠 슐리틀러) 삼진 아웃 (커브 결정구)
7. (vs 팀 힐) 1루수 땅볼 (2사 1루)
타구 속도 91.5 마일 / 기대 타율 (xBA) .070
체감 상 정말 길었던 3경기 째, 첫 타석은 또 2루 땅볼로 물러나고 말았으나
2번째 타석, 장장 9타석 만에 시즌 첫 안타를 2루타로 뽑아냈고
여기 후속 채프먼의 적시타로 홈인, 샌프란시스코의 시즌 첫 득점을 만들었습니다.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개막 후 21이닝 만에 득점
여기에 후속 타석엔 시즌 첫 볼넷까지 얻어내며 연타석 출루에 성공했는데요.
하지만 아쉽게도 마지막 타석엔 전 날 범타로 물러났던
좌타 스페셜 리스트 팀 힐에게 삼구삼진을 당하며 범타로 물러났습니다.
안 좋은 흐름 끝 찾아온 첫 안타, 이걸로 상승세를 탈 수 있길 기대해 봐야하는데요.
하지만 마냥 좋은 예감이 들진 않습니다.
우선 전반적으로 리그 에이스급 투수들을 상대할 때는 확실히 타석에서 밀리는 모습이 보였고
적극성을 띄우며 타격했을 땐 2루 땅볼, 기다렸을 땐 맞추는 데 급급해져
1억 달러 타자다운 타구라곤 첫 안타와 더불어 잘 쳐줘야
첫 경기 마지막 타석 타구 정도가 괜찮은 정도였는데요.
이로 미루어보아 전반적으로 타격감이 썩 좋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보이는데
상대팀 1, 2선발을 상대로 버거워 하는 타자라면
더더욱 상대 3, 4, 5 선발을 만날 땐 확실한 활약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젠 포지션도 해리슨 베이더에게 밀려 우익수 밀려난 상황
올해 최소 타격 10홈런 + wrc+ 110 이상에 수비 주루 양수를 기록하지 못한다면
내년에도 이정후는 팀 내 최악의 계약 소리를 듣게 될 신세인데요.
1, 2년차에 제대로 팀에 기여하지 못했던 만큼
올해만큼은 꼭 우리가 기대하던 이정후의 활약이
펼쳐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세인트루이스의 JJ 웨더홀트, 블루제이스의 오카모토 카즈마 등도 인상적인 출발을 보여준 가운데
올해도 볼 거리가 정말 풍성한 한 해가 될 듯 한데요.
그 장면에 이정후의 활약도 많이 담기길 소망해봅니다.
'야구부 > MLB' 카테고리의 다른 글
| [MLB] '2025 CYA' 폴 스킨스와 타릭 스쿠발, 엇갈린 개막전 희비 (0) | 2026.04.04 |
|---|---|
| [MLB] 코디 폰세 부상 & 와이스 호투, KBO 용병들 근황은 (1) | 2026.04.04 |
| [MLB] WBC 한국 선발, 크리스토퍼 산체스 6년 재계약 체결 (0) | 2026.04.04 |
| 바비 위트 주니어 AL MVP? MLB.COM의 2026 수상 예측 (0) | 2026.04.03 |
| [MLB] PHI 앤드류 페인터, 데뷔와 함께 약혼을 이루다 (0) | 2026.04.0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