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3실점 2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작성한 구창모

한국시리즈 2차전, NC와 두산은 2차전의 선발로 에이스 카드들을 꺼냈다. 한쪽은 토종 에이스, 다른 한쪽은 외국인 에이스였다. (구창모 vs 플렉센) 플렉센은 10월부터 매우 좋은 페이스를 선보이며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도 매우 뛰어난 활약을 하고 있었다. (10월 5경기 등판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85) 한국시리즈에서의 활약도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하지만 구창모의 경우, 좋은 피칭을 보여줄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존재했다. 구창모는 7월 말까지 1점대의 평균자책점과 함께 9승 무패의 성적을 기록하며 리그를 호령하고 있었지만 부상으로 장기간 공백을 남겼다. 복귀하는 데 걸린 시간만 세 달. 10월 30일 삼성전에서 마침내 선발 복귀전을 치렀고 5이닝 동안 1개의 홈런을 포함한 4개의 안타와 1개의 4사구를 허용하며 3점을 내주는 그저 그런 피칭 내용을 선보였다.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하위권 팀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에 두산의 타선을 잘 막아낼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있었다. 하지만 구창모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퀄리티 스타트를 작성하며 호투에 대한 물음을 씻어냈다.

 

선취 득점을 허용한 구창모

1회 정수빈과 최주환에게 번트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며 초반을 불안하게 시작한 구창모, 1회의 위기를 잘 넘겼지만 수비가 도와주지 못하며 2회에 두산에 선취점을 넘겨줬다. 2회 선두타자 김재호 볼넷과 페르난데스의 좌전 안타로 무사 1, 2루의 위기에 몰린 구창모는 오재일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이어진 박건우의 타석, 3루수 땅볼을 잘 유도해냈지만 박석민이 송구 실책을 범하며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계속되는 1사 2, 3루의 위기에서 허경민이 유격수 땅볼을 쳐내며 한 점을 더 내줬다. 두산의 초반 2:0 리드. 

 

곧바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위기를 잘 벗어난 플렉센

2회 말 NC의 공격, 실점을 초래한 박석민이 본인의 실책을 만회하는 2루타를 쳐냈고 이어지는 노진혁의 몸에 맞는 볼, 권희동의 우중간 안타에 힘입어 득점에 성공했다. 비록 2점을 먼저 내줬지만 두산이 초반 경기의 흐름을 가져가는 것을 막는 소중한 득점이었다. 3타자 연속 출루에 흔들린 것일까, 권희동에 이어 알테어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선발 플렉센은 곧바로 역전을 내줄 1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가을에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던 그답게 강진성을 초구 병살타로 잡아내며 더 이상의 점수를 내주지 않고 이닝을 마쳤다.

 

2차전에서도 후투를 보여준 플렉센

6타자 6아웃, 팽팽한 두 투수의 장군멍군 피칭

양 팀이 모두 득점을 올리고 넘어간 2회의 공격, 구창모는 최주환과 김재환을 삼진으로 잡아내고 박세혁을 3루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깔끔하게 바통을 플렉센에게 넘겼다. 그리고 플렉센은 그런 구창모의 투구에 화답하듯 상위 타선인 박민우, 이명기, 그리고 나성범을 삼진-플라이-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넘겼다. (두 투수 모두 2개의 삼진과 하나의 3루수 플라이로 이닝을 끝마쳤다.)

 

벼락같은 홈런을 허용한 구창모

두 투수의 호투로 순식간에 정리된 3회, 그러나 4회, 구창모는 3회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김재호에게 초구에 벼락같은 홈런을 허용하며 1점을 추가 실점했다. 이닝의 선두타자에 허용한 초구 홈런이었기에 추가 실점을 할 우려가 감돌았다. 하지만 1사에 오재일에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 박건우를 병살로 잡아내며 페이스를 되찾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이어진 0의 공방

4회 말 공격부터 6회가 끝날 때까지 구창모와 플렉센은 호투를 펼치며 막상막하의 경기 흐름을 이어나갔다.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플렉센은 4회 말 1사 만루의 위기에 다시 한번 몰렸고, 구창모는 7회 초 선두타자 오재일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플렉센은 우익수 박건우의 어깨에 도움을 받아 위기를 탈출했고 구창모는 그를 이어 올라온 김진성이 후속 타자들을 깔끔히 정리하며 실점을 면할 수 있었다.

 

구창모와 플렉센 경기 결산

구창모 

투구 수 100구 (64S 36B) 6.0이닝 7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7삼진 3실점 2자책점 3.00

 

플렉센

투구 수 97구 (59S 38B) 6.0이닝 5피안타 5사사구 3삼진 1실점 1.50

 

각 팀의 에이스들이 등판한 경기, 그들은 그들의 기대치에 걸맞은 준수한 피칭을 보여주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국시리즈에 처음으로 등판한 그들이었기에 다음 등판에서 더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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