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와 계약을 맺으며 KBO 무대에 다시 서게 된 킹엄

2018시즌이 종료된 후 SK의 1,2선발을 책임지던 김광현과 산체스 모두 팀을 떠났다. (김광현 -> mlb 산체스 -> npb) SK는 그들을 대체할 새로운 에이스로 여러 후보군들을 물색하던 중 닉 킹엄과 계약했다. (1년 90만 달러) 킹엄은 한때 피츠버그의 촉망받던 투수 유망주였는데 150을 웃도는 직구와 각 큰 커브가 인상적이었다. 계약하던 당시에도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았었고 건강만 하다면 1선발로써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해줄 것이란 호평이 줄을 이었다. (이창섭 기자는 킹엄이 제대로 활약을 펼친다면 니퍼트 급의 활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예측하기도 했다.)

 

하지만 킹엄은 건강하지 못했다. 개막전 한화와의 경기에서 7이닝 3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다음 경기 LG전에서 3.2이닝 8실점으로 무너졌고 거기에 팔꿈치에 이상까지 발견되며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에이스로 팀의 중심이 되어줬어야 할 킹엄이 조기 이탈하자 SK는 삐걱거렸고 순위는 곤두박질쳤다. 결국 SK는 7월에 킹엄을 웨이버 공시했고 대체 외국인 선수로 타일러 화이트를 데려왔다. 

 

2020시즌 성적

2경기 등판, 0승 2패 10.2이닝 6삼진 평균자책점 6.75 fip 4.77 war -0.32

 

90만 달러나 들여 데려온 외국인 선수가 단 2경기만 소화하는 데에 그치자 SK팬들은 분개했고 설상가상으로 웨이버 공시 후인 7월 22일에 킹엄이 수술실에서 밝은 표정으로 찍은 사진을 개인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며 팬들의 화를 키웠다. 비록 옵션이 20만 달러였기에 킹엄이 수령한 금액은 70만 달러였지만 그 역시 적지 않은 금액이었다. 1경기에 무려 35만 달러나 번 셈이었다. 그렇게 최악의 인상을 남기고 다시는 볼 일 없을 것 같았던 킹엄이었지만 2021시즌 이번엔 한화의 투수로써 KBO에 돌아오게 되었다. 

 

11월 29일, 한화 이글스는 닉 킹엄과 라이언 카펜터의 영입을 발표했다. (킹엄 55만 달러 카펜터 50만 달러) 그리고 역시 가장 큰 화제는 단 2경기만 소화하고 수술로 시즌 아웃되며 먹튀 외국인 선수로 전락한 킹엄의 복귀였다. 이에 한화 프런트는 그를 영입한 이유로 재활 막바지에 150을 웃도는 직구를 던졌다는 점과 메디컬 체크를 꼼꼼히 완료했다는 점을 들었다. 한화 프런트 역시 건강하기만 하다면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로 한 영입이었다.

 

2020시즌에 먹튀를 제대로 하며 SK 팬들의 뒷목을 잡게 했던 킹엄은 내년 SK를 상대로 던질 예정이다. 과연 그는 2020시즌과는 다르게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아니면 또 한 번 최악의 전철을 밟으며 KBO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먹튀 외국인 선수가 될까. 그의 내년 한화에서의 활약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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