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0일, NC 다이노스는 KBO에 나성범의 메이저 진출을 위한 포스팅 공시를 요청했다. 나성범의 해외 진출 도전 또한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 하지만 나성범 또한 양현종과 마찬가지로 그리 전망이 밝지 못한 상태이다.
팀과 본인 모두 최고였던 올해
나성범은 2019시즌에 부상을 당하며 데뷔 후 가장 적은 23경기를 소화하는 데에 그쳤다. 핵심 전력을 잃은 NC도 5위라는 괜찮은 성적을 기록했지만 아쉬움이 남는 시즌이었다. 그리고 그 아쉬움은 올해에 들어 풀 수 있었다.
2020
130경기 출장, 525타수 170안타 타율 0.324 34홈런 112타점 115득점 OPS 0.987 wrc+ 152.2 war 5.10
부상 복귀 시즌이었기에 나성범은 주로 지명 타자로 나섰지만 건재한 모습을 보이며 커리어 하이 시즌에 버금가는 성적을 작성해냈다. (우익수 379.2이닝) NC 역시 이에 힘입어 팀 창단 후 처음으로 통합 우승을 일궈냈다.
30홈런-100타점을 넘기며 KBO 최정상급의 공격력을 가진 타자임을 다시 한번 증명해냈지만 현지 매체에서는 그를 비관적으로 보는 이유가 있었다.

변화구 대처 능력이 첫 번째 문제로 꼽혔다. 나성범은 올 시즌 49개의 볼넷을 골라내는 동안 무려 그의 세배수에 달하는 148개의 삼진을 당했다. 주 원인은 떨어지는 공. 나성범을 삼진 돌려세우는 법은 팬들 사이에서 유명할 정도로 간단했는데, 그것은 '떨공삼', 투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떨어지는 공을 던지면 되는 것이었다. 실제로 나성범은 존 아래로 떨어지는 공들을 상대로 84타수 2안타라는 극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하이 패스트볼 역시 문제로 지적됐다. 올 시즌 KBO 투수들의 직구 평균 구속은 141.1km/h를 기록했는데 나성범은 하이 패스트볼 상대 성적이 16타수 3안타에 불과했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직구 평균 구속은 KBO보다 훨씬 빠르기에 그의 메이저에서의 타격 성적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또한 나성범은 2019시즌 부상 여파로 올 시즌을 대부분 지명 타자로 뛰며 메이저에서 정상적으로 수비를 소화할 수 있을지도 물음표로 남아있다. 주루의 경우에도 올 시즌 단 4번의 도루 시도를 감행하며 메리트를 더하지 못했다. 이에 매체들은 나성범이 계약하더라도 백업 외야수로 활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큰 걸림돌은 그의 나이이다. 나성범은 1989년생으로 내년이면 만 32세로 접어든다. 그를 영입하게 되는 구단은 수비와 주루를 넘기고 그가 KBO에서 보여준 공격력 하나로 영입하게 되는 것인데 과연 팀 내 유망주들한테 기회를 주지 않고 그를 영입할 만큼 메리트가 있냐는 물음이 생긴다.
이러한 표본들은 나성범의 도전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여론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메이저 연착륙 여부는 결국 가서 본인이 하기 나름이기 때문에 해보기 전까지는 모르는 일이다. 시작하기 전에 성공 여부를 논하지 말고 그의 도전에 응원을 보내주면 된다는 생각이다. NC를 우승으로 이끌고 이젠 더 큰 무대를 노리는 나성범, 과연 그는 메이저에 진출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그의 도전을 응원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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