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 시장이 막을 열고 본격적으로 구단과 에이전트 간의 협상이 시작됐다. 최주환, 허경민, 오재일을 중심으로 루머가 오가는 가운데 정수빈은 그들에 비해 많은 관심을 받지는 못했다. 그의 포지션이 상대적으로 수요가 적은 외야수인데다가 장타를 기대하기 어려운 일명 똑딱이 타자였던 탓이 컸다. 그렇다면 fa 정수빈의 가치는 어느 정도 될까.
2019
123경기 출장, 441타수 117안타 타율 0.265 0홈런 42타점 75득점 26도루 OPS 0.685 wrc+ 95.0 war 2.08
포스트시즌
4경기 출장, 16타수 6안타 타율 0.375 0홈런 0타점 2득점 1도루 OPS 0.875 wrc+164.4 war 0.26
2020
141경기 출장, 490타수 146안타 타율 0.298 5홈런 59타점 84득점 15도루 OPS 0.764 wrc+ 104.5 war 2.98
포스트시즌
12경기 출장, 44타수 14안타 타율 0.318 0홈런 1타점 5득점 4도루 OPS 0.789 wrc+ 101.4 war 0.30

정수빈의 war 2.98은 올 시즌 외야수 1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고 최근 2번의 포스트시즌에서도 0.333의 타율로 활약했다. (60타수 20안타) 또한 올 시즌엔 3경기를 제외하곤 전 경기 출장을 이뤄냈다.
공격보다 수비력이 좋기로 유명한 정수빈은 2019년에 0.990의 수비율, 2020년엔 0.997의 수비율을 기록하며 각각 외야수 12위와 5위에 올랐다. 소화한 수비 이닝의 경우에도 2019년엔 1012.2이닝을 소화하며 외야수 10위에 올랐고 올해엔 1162.2이닝을 외야에서 보내며 외야수 3위에 올랐다. (1위 배정대 2위 터커) 준수한 수비와 동시에 내구성 또한 입증된 것이다.
도루 역시 군대에서 제대하고 돌아온 2018시즌을 제외하곤 데뷔 후 매년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하며 공수주에서의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최근 2년간 55번의 도루 시도에서 41번을 성공시키며 도루 성공률 또한 74.5%로 좋았다.
최근 2년 war (허경민 최주환 오재일)
| 2019 | 2020 | 총합 | |
| 허경민 | 2.47 | 3.56 | 6.03 |
| 최주환 | 0.77 | 4.02 | 4.79 |
| 오재일 | 4.17 | 3.59 | 7.76 |
최주환, 허경민, 오재일은 수치 상으로 봤을 때 연평균 약 war 3~4를 기대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반면 정수빈은 war 2~2.5 정도의 성적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다. (모두 건강하게 시즌을 치른다는 전제 하에)
내년 36세에 접어들며 대박 계약을 따내긴 어려워 보이는 오재일과는 달리 아직 정정한 최주환과 허경민은 약 50~60억의 계약을 따낼 것으로 보이는데 단순히 숫자로만 비교해 봤을 때 정수빈은 30~40억 정도의 계약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앞서 말했듯 수요가 부족하다는 점이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여러 구단들이 최주환과 허경민을 주시하는 반면 정수빈의 경우에는 한화와 두산의 2파전의 양상을 띄고 있어 40억까지 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계약을 맺는 다면 4년 30~35억 사이에서 조율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수주에서 준수한 활약을 기대할 수 있는 정수빈, 그의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계약 소식이 얼른 들려오길 기다리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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